데스크탑 PC 조립 컴퓨터 견적 뽑기 (100만원)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PC는 인텔 제온 1231V3로 일명 짭제온으로 불립니다. 오래된 CPU죠. 그래픽카드는 갤럭시 GTX 960을 사용하다가 작년에 3000번대가 나오면서 잠깐 가격이 다운됐던 RTX 2060으로 바꿨습니다. (갤럭시 GTX 960은 보유중이라 조립 컴퓨터를 다시 구매하면 기존 본체에 장착할 예정입니다.)
게임을 많이하지 않고 사무용, 동영상 시청 용도가 주를 이루다보니 오래된 제품이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는데요. 최근에 플레이하는 로스트아크에서 버스를 타도 팅기는 일이 생겨서 본체 교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제가 최근 부품들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서 쿨엔조이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쓰던 보급형 견적으로 저가 데스크탑 PC 견적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에 대해서 고수분들이 정정을 해주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짠 조립 컴퓨터 견적을 올려봅니다.
* 제 스스로도 자신이 없어서 쿨엔조이에 회원가입 후 견적 호환성 문의를 하려고 했는데 가입 절차 일반적이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IT 쪽에 관심이 많은것도 아닌데 이거 하나 물어보자고 신분증 사본까지 보낼 이유는 없잖아요.
혹시라도 제가 구매하려고 짠 데스크탑 PC 견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덧글로라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견적은 제가 실제로 주문하기 위해서 짠 견적으로 RTX 2060을 끼울 예정이라 그래픽카드는 빼고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100만원 내외로 구성하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21년 11월 초에 인텔 12세대 CPU와 DDR5 적용이 되는 메인보드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견적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 새로운 제품들이 나와도 가격이 높을거 같아서 그냥 지금 세대로 맞출 생각입니다. (고사양에 가치를 두는 편이 아니라 컴퓨터를 무난하게 사용할 수만 있으면 되거든요.)
제가 구매하려고 짠 견적
▲ 제가 10년 넘게 이용하고 있는 컴퓨존에서 구성한 견적입니다. 다른 채널을 이용하면 가격이 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일단 CPU는 무난하게 라이젠5 5600X로 구성했습니다. 6코어 12쓰레드 제품으로 제 기준에서는 처음으로 헥사코어를 써보게 되네요. 단순히 로스트아크를 라이트하게 즐기고 (1일 플레이 시간 최대 3시간을 넘지 않음) 밥벌이를 위한 사무용도,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영상 시청, 주식 매매 등으로 활용할 생각이니 성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메인보드는 XMP 기능이 제공되는 MSI B550M로 선택했습니다. TUF와 고민을 했는데 박격포로 결정했네요. 차후에 DDR5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그래픽카드만 업그레이드 생각이 있어서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DDR5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잘 버텨줘야 하니까요.
메모리는 3200 클럭짜리 16기가 시금치 램을 선택했습니다. 오버클럭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PBO만 쓸 예정이라 시금치로 결정했네요. 다만 다중 모니터 사용과 HTS 구동을 함께 하려고 메모리를 넉넉하게 구성했습니다.
저장장치의 경우 요즘 NVME M.2 제품이 대중화되어 있어서 하이닉스의 P31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제가 데스크탑 PC를 사용하는 스타일상 1T까지는 필요가 없고 256GB는 좀 부족해서 500GB로 선택했네요. 따로 쓰는 하드가 3테라 2개라서 딱히 HDD는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3T 하드 1개는 외장, 1개는 본체 장착형입니다.)
케이스는 취향에 맞게 골랐는데 가격이 좀 높아서 다시 고를 생각입니다.
파워의 경우 FSP 제품으로 750W 짜리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이 조립 컴퓨터로 RTX 308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쓸 일은 없을테니 최대 3070TI라고 봤을때 750W면 확장성까지 보장된다고 봐서 골랐습니다. 지금 쓰는 RTX 2060은 600W 정도면 충분히 굴리지만 나중에 생각해서 이렇게 선택을 했습니다.
CPU쿨러는 기본적으로 나오지만 나중에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생각해서 사재 쿨러를 하나 달아줬습니다. 녹투아 같은 고급 공랭 쿨러는 저한테 너무 과해서 3~4만원대로 찾다가 이 제품을 골랐네요.
이렇게 하고 일반 조립비 (OS 미설치)까지 포함하면 106만원 정도 나오네요.
※ 여기서 굳이 손을 댄다면 메모리를 8기가 2개로 바꾸고 (-7만원), 케이스를 좀 더 저렴한 걸로 바꾸고 (-3만원), SSD를 키오시아 제품으로 바꾸면 (-2만원) 대략 90만원 전후로 맞출 수 있을겁니다. 게임을 전제로 맞추는 조립 PC라면 여기서 다 건드려서 낮출 사양은 없다고 봅니다.
※ 요즘 그래픽카드 가격이 제품 성능에 비해서 지나치게 높아서 신품이든 중고든 사기 싫더군요. 그래서 RTX 2060 부서질때까지 그냥 쓰다가 바꿀 예정입니다. (작년에 3000번대 나왔다고 24만원에 싸게 팔 때 사길 정말 잘 했네요.)
여기에 5년이 넘은 구형 조립 컴퓨터에서 나름 신형으로 바꾸는 김에 모니터도 추가를 할 생각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FHD 와 QHD를 두고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일단 저는 WFHD를 선택했습니다. 저한테는 지금 34인치 21:9 모니터가 필요하고 게임보다는 영상 시청과 간단한 문서 작성 업무를 위해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 특화인 QHD보다 FHD가 더 맞을것 같아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네요.
* 만약 다음에 더 높은 해상도로 다시 세팅을 한다면 QHD가 아니라 4K가 될겁니다.
지금이야 로스트아크를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으면 게임은 하지 않게 될거고 영상 시청이나 이미지 편집 등이 주를 이루게 될테니 QHD보다는 FHD냐 4K냐를 두고 고민하는게 더 현실적이지요. 아직 제 경제적 여유가 4K를 여유있게 돌릴 상황은 아니라서 일단 WFHD로 선택을 하는겁니다.
* 제 주식 시드가 3억을 넘어가면 그때 4K로 세팅을 싹 갈아 엎어야지요.
* 참고로 게임 위주로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QHD로 가는게 맞습니다. 그만큼 요구되는 데스크탑 PC 사양도 높아지기에 조립 컴퓨터 구매 가격도 올라가겠지만 게임용이라면 QHD가 맞죠. 전 블로그 운영, 사진 편집, 영상 시청, 주식 매매가 주 활용처라서 고민 끝에 QHD는 포기하는 겁니다. (나름 게임만 20년 넘게 했는데 QHD는 한번도 못 해보고 끝나네요.)
어쨌든 견적은 장바구니에 넣어놨으니 부품 몇 개만 좀 조정하고 모니터가 입고되면 주문을 해야겠습니다.
※ 제가 IT쪽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게 아니라서 이 견적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쿨엔조이 견적 게시판이나 퀘이사존을 보시면 될겁니다. 저도 거기서 요즘은 어떻게 돌아가나 구경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