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쓸만한 데스크탑 PC 견적 소개
현재 컴퓨터 시장은 그래픽카드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서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10만원대 중반이었던 보급형 라인이 지금은 30만원대로 오른 상태라서 일반 사용자의 부담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일부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VGA 가격 상승으로 존버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존버용 CPU로 5600G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라이젠의 G는 내장 그래픽을 탑제한 제품 모델입니다.
사실 최근에 출시한 인텔의 12세대 CPU인 엘더레이크의 내장그래픽 성능이 5600G에 비해서 현격하게 떨어지면서 대세가 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5600G를 고사양 데스크탑PC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에서 존버용으로 선택하는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12세대 인텔 CPU의 내장그래픽과 현격한 차이가 나는것은 사실이나 태생이 외장 그래픽카드와 다르다보니 업그레이드를 염두하고 존버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차라리 5600X에 GTX960 중고 제품을 달고 버티는게 훨씬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VGA 가격이 하락했을때 부품을 업그레이드해서 고사양 PC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5600G의 경우 VGA를 바꾼다고 하더라도 3060 정도가 한계입니다.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카드를 품기에는 CPU가 힘이 없지요. 그래서 저는 존버보다는 가정용 데스크탑 PC를 찾는 분들께 AMD 라데온 5600G CPU를 권합니다.
* 제 조카가 가끔 집에오면 제 컴퓨터를 붙잡고 로블록스를 즐기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아직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은 학교나 학원에서 보내는 자료들을 확인하고 프린트 할 수 있는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거기에 스타크래프트, 롤 정도 돌릴 수 있는 내장그래픽 성능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정도면 듀얼 모니터까지 영상 시청용으로 돌릴수도 있죠. 그런 면에서 접근하기에는 5600G가 좋습니다.
자녀가 명확하게 고사양 데스크탑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면 그때 게임용 PC를 알아보는게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가정용 데스크탑 PC 견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 견적은 확장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실용성에 집중한 것입니다. 나중에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사용하다가 서브 컴퓨터로 활용 방법을 바꾸는거죠. 본체 가격만 67만원, 모니터 27인치 FHD 1대면 10만원대니 80만원 안쪽으로 거실이나 아직 어린 자녀의 방에 둘만한 컴퓨터 세팅이 끝납니다. 이 정도면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최상급의 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문서작업이나 웹서핑, 간단한 영상 시청 용도의 사무용 PC 견적으로 3~40만원대로 뽑아줍니다. 그런데 아이가 성장하면서 만질 컴퓨터인데 너무 사양이 낮으면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무난한 사양까지는 맞춰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위와같은 견적을 만들어봤네요.
※ 아직도 단순 사무 업무 위주의 영업장에서는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컴퓨터와 작은 모니터를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낮추는게 목적이라면 모니터까지 합쳐서 30만원대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출을 약간 줄였을뿐 그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원룸에 사는 1인가구라면 노트북 1대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구성원이 모여사는 가정이라면 다양한 목적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무난한 데스크탑 1대는 필요합니다. 아이가 이제 글자를 알고, 배우려는 호기심이 생기는 시기라면 맞춰주는게 좋겠죠.
사족
솔직히 현재 시점에서 그래픽카드의 가격때문에 존버를 선택한다면 최소한 12400F에 1050TI 중고라도 결합해서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VGA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품은 모두 RTX 3070 이상의 제품을 장착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거죠. 옵션을 타협해서 게임을 즐기다가 VGA만 바꿔서 바로 환골탈태하는거죠. 이게 존버용 PC입니다.
※ 고사양 기준으로 12400F가 5600X보다 가성비가 더 좋으니까요.
※ 위 견적의 부품보다 더 나은 선택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고 가정에서 사용할만한 무난한 활용도를 생각하면 저 견적이 가성비가 더 좋습니다.
갑자기 고가를 형성하는 부품때문에 데스크탑 PC 장만을 망설인다면 자신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차선책도 찾아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가령 예를들면 제 경우 게임을 아예 안하고 컴퓨터로 일과 영상시청 정도만 합니다. 그래서 사양이 높은 PC를 고르기보다 해상도가 높고 화면이 큰 모니터에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RTX 2060이라 더 좋아질 필요도 없는거죠. 이런 식으로 자신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남들이 하는걸 따라가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