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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본 애드센스 운영에서 경험의 중요성

IT|2021. 8. 7. 13:24

오늘도 애드센스 포럼에 올라온 질문글에 답변을 남기면서 블로그가 장난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합니다. 쉽게 생각하고 접근해서 고수익자들의 결과물을 얻으려는 분들에게 '노력'과 '열정'을 강조하기 위함인데요. 해당 질문글의 주제가 제가 쓰지 않는 키워드라서 남겨봅니다.

 

질문글

 

어제 애드센스 포럼에 올라온 질문글의 내용입니다. 특정 단어로 검색 순위에 보여지는 블로그에 뭔가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인데요.

 

질문자도 저 글에 달리는 답변이 '돈'이라는걸 알고 올렸을겁니다. 그리고 저 글에는서 정답이 답변으로 달리는 일은 없을겁니다. 저도 저 글을 본 뒤에 검색해보니 요즘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빨아먹는지 보이더군요. 물론 저는 그 방식을 사용할 생각이 없어서 이 잡담을 적습니다.

 

※ 저 방식, 기술이 싫어서 재택근무, 1인 프리랜서를 하는 사람인데 경험치가 좀 있다보니 바로 꼼수가 눈에 보이네요.

 

※ 아마도 저 질문글로 인해서 다른 고수분들도 저 방식을 사용할 것입니다. 블로그 영역의 단점이 바로 그것이죠. 카피당하면 끝입니다. 어쨌든 질문글에 대한 답변을 아주 간략하고 적나라하게 적어보겠습니다.

 

※ 참고로 이 글은 조회수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작성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글이 상황에 변화를 주는 일은 없을겁니다.

 

답변

 

키워드 분석

 

질문 속에 등장하는 키워드는 포털의 관리 대상입니다. 확정된 내용에 대해서 추가로 제공될 정보가 없고 트래픽만 잡아먹으니까요. 애드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의 입장에서도 좋은 트래픽이 아니기 때문에 블로거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키워드입니다. (물론 비슷한 키워드로 작년에 월 몇 백씩 수익을 본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해당 키워드로 글을 작성하면 글 자체가 누락되거나 해당 블로그가 저품질에 걸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유저가 제제를 회피하고 트래픽을 뽑기 위해서 꼼수를 시전하는 상황이네요.

 

꼼수의 분석

 

포털의 경우 광고 수입이 전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티스토리 블로그는 자사 수익으로 연결되는 광고 클릭으로 이어질 트래픽을 빼앗아가면서 타사 수익에 기여하기 때문에 D사, N사 모두 주의깊게 보게 됩니다.

 

D사의 경우 아무리 좋은 컨텐츠를 작성해서 업로드하더라도 실제로 자사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우선권을 주고싶지 않아합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컨텐츠 발행량이 적어서 올릴 수 밖에 없지요. 이런 상황에서 대체할 수 있는 매체에 비슷한 컨텐츠가 업로드되면 자사 블로그의 포스팅을 하위로 배치하게 됩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광고가 삽입되지 않은 티스토리 블로그는 컨텐츠만 제공하고 수익을 빼앗아가지 않으므로 환영하게 됩니다.

 

그래서 D사 기준으로 우선권은 광고가 삽입되지않은 티스토리 > 브런치 > N사 블로그 > 광고가 달린 티스토리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리 대상이 되는 위험 키워드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계정을 통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생산해서 글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글의 내용과 퀄리티와 상관없이 상위노출 우선권 배정 대상자가 됩니다. 기존에 오랫동안 운영한 경쟁자들과의 싸움은 키워드의 수와 사진의 수로 눌러서 1위에 노출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 뒤 본문 안에 배너를 달아서 자신이 운영하는 수익 창출 가능 티스토리로 연결하여 수익을 노리는 것입니다.

 

꼼수의 한계

 

N사 환경에서 광고 마케팅 일을 했던 경험을 비춰보면 검색 결과를 보고 다이렉트로 접근한 사용자보다 한 단계 더 거쳐서 (배너클릭) 접근하는 사용자의 수익성이 훨씬 떨어집니다. 또한 D사 관리정책의 변화에 따라서 해당 꼼수가 인지될 경우 수익 창출 승인이 된 본 블로그가 날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질문에 등장하는 미끼 블로그와 숙주 블로그를 살펴보니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서 작업을 치는것 같더군요. 그걸 수동으로 하는거면 멍청한거고 플을 돌리는거면 초고수급이네요.

 

이 한계를 생각하지않고 개인이 뛰어들면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다 날아가도 1달 이내에 수익을 복구할 능력이 될 것입니다. 저 방법이 궁금한 개인이 따라갈 수 없습니다.

 

애드센스를 하려면 눈썰미와 열정을 갖추세요.

 

블로그는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일반인이 모르는 영역도 존재합니다. 이해관계도 복잡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이 블로그 애드센스 운영으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실패를 통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을 무시하고 고수익을 내는 애드센스 운영자만 쫓다가는 한 순간에 쪽박을 찰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원론전인 입장에서 블로그 운영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만의 매체를 만드는데 주력하기를 권합니다. 그것이 지금 당장은 큰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지만 5년, 10년이 지나도 아르바이트 정도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개인과 경험많은 집단을 극단적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데스매치인데 개인은 총 한 자루와 실탄 10발이 있습니다. 경험많은 집단은 총 1000자루에 실탄 100만발이 있습니다. 실수 한 번에 총 한 자루와 실탄 10발이 압수된다는 룰이 존재하는 경기장에서 개인은 집단을 쫓아서는 안됩니다. 실수 없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려는 의지가 필요하지요.

 

사족

 

제가 블로그 운영 경험이 많고 사용할 수 있는 스킬과 꼼수가 있음에도 안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다른 일보다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또한, 5년 뒤, 10년 뒤의 수익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이 2010년 정도였다면 올인이겠지만 2021년의 상황에서 경험을 녹여서 시간을 들이기에는 너무 빈약하고 불안한 상황이지요.

 

※ 꼼수의 위험성을 감수할 능력이 없다면 개나소나 다 아는 위험한 키워드에 손대서 반짝 벌고 다 날리지말고 남들은 잘 모르는 키워드를 발굴해서 꾸준히 안전하게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 위 질문글에 나온 키워드는 이미 2021년 초에 누군가 애드센스 포럼에서 수익 수준을 공개했던 것입니다. 왜 공개했을까요? 그 사람은 더 이상 그걸로 돈을 뽑아먹기 힘들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공개한 겁니다. 온라인마케팅 분야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1달 뒤에 막힐 로직을 알려주고 강의료만 받고 잠수를 타는 일은 15년째 횡횡하는 일이지요. 몇 백을 주고 로직을 배워서 1달 써먹고 다 날리고 망하는 사람이 수두룩 합니다. 이미 다 풀린 내용인데 저걸 못 먹어서 꼼수까지 쓰는걸 보면 이 바닥은 여전히 더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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