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fps 게임 배틀필드 2042 구매 후 플레이 느낀 점 정리

Game|2023. 2. 13. 16:53

얼마전에 msi에서 그래픽카드를 구매한 뒤 스팀 쿠폰으로 35000원을 받았는데요. 항상 국산 mmorpg만 하다가 스팀에서 게임을 알아보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위쳐3, 몬스터헌터 라이즈, 몬스터헌터 월드, 어쌔씬 크리드 발할라, 호그와트 레거시 등 액션 rpg는 유명한데 손이 잘 안 갔습니다. mmorpg만 20년 넘게 하다보니 당분간 rpg는 좀 멀리하고 싶어서 스팀 fps 게임을 찾아봤습니다.

 

사실, 예전에 서든어택을 무지성으로 재미있게 즐기다가 다시 비슷한 fps 게임을 찾으니 없더군요. 최근에 대세로 자리잡은 배틀그라운드는 좀 달라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배틀필드 2042 영상을 보고 구매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팀 fps 게임 중에서 런앤건 스타일을 좋아하면 이 게임이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거기에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배틀필드 4의 시리즈라서 공략이나 리뷰, 설정 방법 등을 올린 유튜브도 많아서 처음 시작할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평소에는 유튜브를 거의 안 보는데 배필 시작하면서 좀 보고 있네요.

 

▲ 유튜브 영상 중 일부를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캡쳐에서는 그래픽이 좀 이상한데 실제로 영상으로 보면 상당히 좋습니다. 총기 디테일도 좋고, 부착물(파츠) 종류도 많았습니다. 특히, 기본적인 분대 단위 플레이만 이해하면 나머지는 런앤건 그 자체였습니다. (분대 플레이에서 1인분 하려면 킬 여부와 상관없이 리스폰 위치를 유지해주는건 필수라고 봅니다.)

 

간단한 배틀필드 2042 플레이 후기

 

* 참고로 필자는 게임을 좋아할 뿐 잘 하지는 못 합니다. 키보드, 마우스 장비빨이 아무리 좋아도 무지성 난사하는 재미로 fps 게임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후기는 철저하게 초보자 중심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초보자 모드, ai 솔로 플레이 지원

 

이 게임은 컨퀘스트, 브레이크 스루 등의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고 64 vs 64, 128 vs 128 대규모 전투가 메인 컨텐츠입니다. 맵도 20개 정도 되서 처음하면 정말 뛰다가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각 형태의 전장 선택 화면에서 솔로 플레이를 고르면 ai와 전투를 벌이는 전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저 혼자이고 나머지 모든 유닛은 ai인데요. 여기서 킬을 해도 무기 및 부착물(파츠) 언락(잠금해제)이 가능합니다. 제 경우 3판 정도 하니까 기본적인 총열이나 배율, 탄창 등의 잠금이 해제되었습니다.

 

2. 맵을 많이 타는 멀티 플레이 모드

 

ai 솔로 플레이를 통해서 기본 총기의 부착물을 어느 정도 언락을 한 상황에서 다른 유저들과 호홉을 맞추는 멀티 플레이를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경우 이미 진행하고 있는 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맵을 고를 수가 없는데요. 처음 보는 맵이 걸리면 참 어렵습니다.

 

특히, 노출면 이라는 맵은 장비(탱크, 헬기 등) 비중이 크고, 길을 뚫고 들어가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그에 반해서 이탈이나 스피어 헤드는 보병 근접전 위주라서 정말 재미있었습다. 킬을 못 따도 적어도 쏘다가 리스폰되니 할만하더군요. 이처럼 배틀필스 2042는 초보자가 처음 멀티를 들어가면 맵을 많이 타는것으로 보입니다.

 

가급적 멀티에 합류하기 전에 이런저런 장비들을 솔로 플레이를 하면서 경험해보고, 맵도 다양하게 체험하면서 좀 익숙해진 뒤에 들어가는 것을 권합니다.

 

3. 기본 총기가 쓸만하다.

 

기본적으로 쓸 수 있는 돌격소총이 m5a3입니다. 위에 이미지 속 유튜버도 그 총을 쓰고 있는데요. 이 총이 생각보다 반동도 크지 않고, 탄퍼짐도 괜찮습니다. 거기에 솔로 모드 몇 판이면 기본적인 파츠는 다 뚤립니다. 그래서 초보자도 게임을 즐기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돌격 소총의 경우 근거리 전투 위주라서 적이 눈에 보인다고 일단 갈기면 총알 부족을 심하게 겪을 수 있습니다. 적을 봤을때 데미지가 들어갈지, 아닐지 판단해서 거리가 멀면 붙을 생각을 먼저 하는게 좋습니다. 제 경우 툭하면 탄이 떨여져서 탄약상자까지 하나 들고 다니고 전사자들이 흘린 총알을 보면 다 줍고 다녔네요.

 

4. 분대 플레이는 기억하자.

 

게임을 멀티로 들어가되면 렙과 상관없이 4명씩 분대로 묶입니다. 전 처음에 이 분대 개념이 팀플레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아침에 유튜브를 보니까 아니었습니다. 서로 아는 사이거나 실력이 다 믿을만하면 팀플레이를 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리스폰 위치를 서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예를들면 전사를 한 뒤에 배치 화면에서 리스폰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보여주는데 같은 팀이 장악하고 있는 거점뿐 아니라 분대원 위치로도 리스폰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주요 전투 지역에서 분대원들이 타고 넘어올 수 있는 리스폰 자리만 끊어지지 않게 잘 유지해도 1인분은 가능한 시스템이었습니다.

 

5. 초보자가 접근하기 쉬운 시스템

 

사실 배틀필드 2042를 하기 전에 스팀 fps 게임이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월드워3를 잠깐 했습니다. 달리고 쏘고 죽고 하는 과정을 플레이하면서 재미를 느껴서 배틀필드를 결제한거지요.

 

월드워3의 경우 색깔이 좀 다르고 타겟 유저층도 달라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배틀필스 2042가 더 편합니다. 배치 맵도 한 눈에 딱 보이게 제공되고,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성능도 좋고, 무기에 장착할 수 있는 부착물(파츠)의 잠금을 해제하는 것도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맵의 종류와 분위기가 좀 더 밟고 탁 트여있어서 시야가 좋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시작한 사람들이 쉽게 그 화면과 동일한 느낌을 빠르게 느낄 수 있다는 거죠. 레벨업도 빠르고, 파츠도 잘 풀리고, 기본 총 성능도 무난한데다 ai 모드에서는 거의 다 뛰어다녀서 쏘고 뛰는 맛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런앤건의 재미를 제일 쉽게 느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이 배틀필드 2042에서 제일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사실 멀티로 들어가면 워낙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뛰다가 의문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하다보면 저도 좀 늘겠지 싶습니다.

 

* 전 너무 둔해서 하루 1시간 정도밖에 할 시간이 없을때는 그냥 ai 상급자 모드로 할 생각입니다. 주말처럼 2~3시간 할 생각이면 멀티도 좀 뛰면서 분위기를 익혀야지요.

 

개인적인 총평

 

솔직히 이 게임 이후 후속작이 약 2~3년 뒤에 나온다고 가정했을때 66000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할인해서 샀으면 ai 모드만 돌면서 맵 체험, 장비 체험, 총기 파츠 해금, 종류별로 모든 총기 체험 등만 해도 가격은 뽑는다고 생각되네요. 전 그런 마인드로 즐기고 있습니다.

 

'멀티는 간간히, 일단 ai만 패고 다니면서 맵 체험하기'

 

당분간 mmorpg는 쉬고 틈틈히 배틀필드 2042나 즐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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