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입시 가격 비교하는 사이트 찾는법
한국의 기업들에게는 기존 고객 유지에 힘쓰기보다 신규 고객의 유치에 더 집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외에 사은품이나 지원을 통해서 회사를 바꾸거나 회선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지하는 프로모션이 수 십년째 성행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예전에는 한 회사만 꾸준히 이용했는데 매장을 찾을때마다 회선 업그레이드를 하면 경품을 준다고 영업하는게 듣기 싫어서 인터넷 비교사이트를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같은 회사에서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해 회선을 바꿨을때는 상품권이 왔는데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회사를 바꾸니 바로 쏴주더군요. 그것도 2배가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3년 약정이 끝날때마다 SK, LG, KT 3사를 돌아가면서 바꾸고 있습니다. 제 경우 1인가구라서 사실 큰 금액은 아니고 서비스도 기본에 가까운 것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3~4인 가구의 경우 회선 외에도 TV, 전화 등을 같이 사용해서 저보다 혜택이 2배는 더 큰 것으로 봤습니다.
▲ 다소 복잡해보이는 절차로 인해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싶다면 뽐뿌에서 광고를 진행하는 업체들을 먼저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게시글을 올린 업체가 아니라 사이트에 돈을 내고 광고를 올리는 회사를 선택하는게 포인트입니다. 쉽게 찾는 루트지만 아래에 설명하는 기준들은 반드시 확인하고 업체를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서비스에 장기 고객에 대한 추가 혜택을 받는게 없다면 약정마다 옮겨다니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마음에서 인터넷 가입시 가격을 비교하는 사이트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 비슷비슷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에서 안전한 채널을 찾는게 제일 도움이 될테니까요.
1. 유선통신 서비스 사전승낙서 확인하기
제 지인도 이쪽에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 들어서 아는데 이 가격비교 서비스를 통해서 모객할 수 있는 권한은 쉽게 얻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모집자 정원이 다 차서 더 이상 대리점에 코드를 발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CPA 방식을 통한 수익을 목적으로 고객의 DB만 확보하려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중간 과정의 대행 업체의 경우 안내한 내용과 실제 서비스의 내용이 다른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접 서비스 대상자인지, DB만 넘기는 곳인지 꼭 확인해야되는데요.
소비자가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유선통신 서비스 사전승낙서의 교부 여부입니다. 인터넷 비교사이트에서 대부분 그 서류를 스캔본으로 떠서 게시하고 있으니 확인 후 이용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2. 홈페이지에 기재된 사업자등록번호 확인하기
기본적으로 사업을 하는 업체는 홈페이지 개설이 기본적으로 되어있어야 합니다. 웹페이지 형식의 홈페이지가 아니라도 카페를 개설해서 영업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럴경우 소비자는 각 채널에 결합된 사업자등록번호를 보고 실제 판매자와 일치하는지 확인해서 신뢰성 높은 곳을 통해서 신규 인터넷 가입을 진행하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몇 곳을 샘플로 확인한 결과 카페에 등록된 사업자 내용과 실제 서비스 업체의 내용이 다른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카페는 서울이고 업체는 대구더군요. 이 부분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 없으나 굳이 꼼수를 사용하는 업체를 이용할 이유가 소비자에게 전혀 없기에 거르는게 좋습니다.
※ 일부 업체의 경우 따로 홈페이지를 개설하지않고 프로모션 진행 목적으로 개설되는 단일 홍보 페이지로만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페이지 하단에 사업자 등록 내용을 기재하지 않아도 되서 많이 쓰는데요. 굳이 소비자가 그런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 사실 저는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회사인데 웹상에 홈페이지 하나없이 카페만 운영하는 곳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회사 소개 차원에서라도 소비자가 볼 수 있게 만들어두면 좋거든요. 단순 게시용 페이지라면 전문 업체에 맡기는 외주 비용이 크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 자금 운영도 못 하는 곳은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3. 회사 이동 혜택의 회수 조건 확인하기
인터넷 가입 비교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메인 회선의 약정기간이 전제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게 아니면 애초에 혜택 자체가 주어질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인데요. 이 전제조건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본사로부터 서비스 제공자도 지급받은 내용에 대한 환수가 이루어지므로 소비자도 당연히 받은걸 돌려줘야 합니다. 이 조건이 안내 페이지에서 고객이 인지하기 쉽게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눈에 딱 들어오게 명시한 곳도있고, 일반 텍스트 크기로 기재한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곳은 평균 이하의 글씨 크기로 기재하여 눈에 띄지않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마지막 후자의 경우만 걸러내시면 됩니다.
4. 업력이 긴 업체를 선택하자.
이통 3사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은 고객 모집 사업이 시작된지 약 20년 정도 지났습니다. 업계의 특성상 유선통신 서비스 사전승낙을 취득하고 모객을 하는 회사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꾸준히 회사가 운영되는게 보통이지요. 그래서 짧아도 10년, 길면 20년 가까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 업력은 사업자 조회를 하면 등록 시기가 나와서 충분히 확인 가능합니다.
5. 안내를 받기 전 상황 파악하기
회선 가입시 회사를 이동하면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생각보다 복잡한 조건들의 결합을 통해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보통의 소비자들은 단순히 혜택의 크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한데요. 적어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혜택이 결정되는 조건을 먼저 보고 자신의 상황이 그에 맞는지 확인해야 됩니다.
* 혜택의 크기를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랜선의 속도, 결합 가능한 모바일의 수, TV 요금제의 크기, 셋탑박스의 종류 등 다양하죠. 여기에 기본 약정기간까지 포함되어 결정되는 것입니다.
다소 복잡해보이지만 현재 아이들이 있어서 TV는 어떤 조건으로 쓰고 있는지, 결합 가능한 모바일 회선이 따로 존재하는지 혹은 이동이 가능한지, 현재 사용하는 랜선의 속도는 얼마인지 등을 확인해서 그와 동일한 조건으로 이동했을때 혜택금액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현재 서비스 소비 상황을 그대로 옮겼을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의 크기는 확인한 뒤에 전문 상담원을 통해서 안내를 받아야 불필요한 오해와 착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어떤 곳이 믿을만하고 안전한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에 열거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확인하고 접근하면 안전성과 신뢰성을 조금은 확보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이를 통해서 10년을 유지해봐야 별 의미가 없는걸 붙잡고 있는것보다 신규 고객으로 혜택을 푸짐하게 받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 저도 올 해에 또 3년 약정이 끝나서 다시 SK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빌라가 LG 회선이 들어오려면 건물 밖에서 선을 따야되는데 그게 싫거든요. 그래서 KT랑 양방치기만 할 생각인데 이번에 약정이 끝나면 SK 차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