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RTX 2060 벤투스 S 구매후기 (검은사막 프레임레이트)

Life|2020. 12. 3. 18:23

제가 얼마전 컴퓨터 업그레이드 (모니터 3대를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사양)를 하려고 고민하다가 MSI RTX 2060 벤투스 S 가 399000원으로 싸게 나왔길래 구매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었는데요. 그날 바로 주문한 그래픽카드가 오늘 도착해서 부품 교체 및 구동을 해보고 구매 후기를 남깁니다.

 

이미 앞의 글에서 밝혔듯 GTX 960으로 존버하다가 6개월 내에 데스크탑을 추가하는 방식과 그래픽카드만 바꾸는 방식 중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인데요. 사실 요즘 나오는 RTX 3000번대 그래픽카드와 새로운 라이젠 CPU로 맞추고 그에 맞는 모니터까지 장만하면 싸게 잡아도 200 만원은 넘게 들어서 내린 결정입니다. (새로 맞추는데 사양을 너무 낮추기는 싫었어요.)

 

현재 E3-1231V3 짭제온 쿼드코어 CPU에 16GB 램, 600W 파워 서플라이를 보유하고 있는지라 GTX 1660S 와 MSI RTX 2060 벤투스 S 중에서 고민하다가 7~8만원 정도의 차이라 그냥 RTX로 선택했습니다.

 

그럼 개봉기부터 제가 플레이하는 검은사막에 프레임레이트 변화까지 말씀드릴게요.

 

▲ 평소 컴퓨터 관련 부품이나 기기는 모두 컴퓨존에서 주문하는데요. 이번 제품은 오후 5시쯤 주문을 하면서 당일 발송이 되다보니 N포인트 3천원을 포기하고 이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배송에 2일이나 걸리면서 실패했죠. (그냥 N쇼핑에서 샀어도 배송 속도는 같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래픽카드 하나 보내는데 일반 포장 박스 하나가 전달되서 적잖게 당황했네요.

 

▲ 아니나 다를까 포장 상자의 반 정도가 비워진 상태로 배송이 됐습니다. 남는 공간이 걱정됐는지 에어캡으로 아주 꼼꼼하게 포장해서 넣었더군요. 덕분에 물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 12월이라 주문한 제품과 함께 2021년 달력도 같이 배송됐습니다.

 

▲ 배송을 받은 MSI RTX 2060 벤투스 S 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리뷰에서처럼 컴퓨존에서도 XS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저는 컴퓨터에 대해서 문외한이라 S와 XS 차이를 모르지만 현재 상황이 모두 다 동일한것 같아서 굳이 문제삼지는 않습니다. 이미 XS로 온다는걸 알고 주문했거든요.

 

▲ 지금까지 항상 메인스트림급 GTX 960 이나 엔트리급 GTX 950 종류만 사용해봐서 RTX 2060은 좀 다르네요. 뭔가 허세가 잔뜩 들어간 모습입니다. (MSI 로고가 새겨진 저 봉투 안에는 설명서 하나만 들어있습니다.)

 

▲ RTX 2060 과의 첫 대면입니다.

 

▲ MSI RTX 2060 벤투스 S는 모니터 4대를 연결할 수 있는데 DP 포트 3개, HDMI 포트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이유가 상품 선택에서 가장 컷습니다. DP 3포트에 다 모니터를 연결할 생각이거든요. 그래픽카드 자체가 RTX 중에서는 엔트리급이지만 일반 제품에서는 고급형이라 화면 3대 정도 쓰는건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 보급형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고무패킹이 모니터 연결 단자, 슬롯 연결부에 씌워져있는 모습입니다. 전 현재 DP 포트 2개를 사용중이며 나머지 포트에는 모두 고무패킹을 그대로 끼워둔 상태입니다.

 

▲ 제품 확인 후 바로 데스크탑을 열어서 교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교체를 핑계로 근 1년 동안 청소하지 않은 내부 먼지 청소도 진행했네요. 그래도 1년 동안 손도 안 댄 내부답지않게 깔끔한 모습입니다. (팬이 있는 곳들의 외부는 모두 먼지로 가득 찼었는데 내부는 깔끔하네요.)

 

▲ 무려 4년 동안 한번도 탈착되지 않고 묵묵히 일한 GTX 960 입니다. 일반 사용자라서 오버도 없이, 성능 갈굼도 없이 쓰다보니 아주 잘 썼네요. (사실상 게임이나 특별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GTX 960 정도면 지금도 충분합니다.)

 

이 녀석은 청소한 뒤에 RTX 2060 상자를 포장했던 에어캡으로 말아서 보관했습니다.

 

* 분명 제품 박스가 어딘가 있을텐데 4년 전에 던져둔거라 아직 못 찾고 있습니다. 일단 에어캡에 말아서 던져두고 집을 한번 뒤집어 엎어야겠습니다. (설마 내가 그 박스를 버렸을까?)

 

▲ GTX 960이 끼워져있던 슬롯에 먼지를 제거한 뒤 RTX 2060을 끼운 모습입니다. 그런데 왜 나사가 같이 안 왔을까요? 갤럭시 그래픽카드를 고정했던 나사를 그대로 썼네요. 나중에 2대를 운영하면 나사를 따로 구해야겠습니다.

 

일단 이 사진을 찍기까지 아주 괴로운 과정이 있었습니다.

 

데스크탑을 맞출 당시에 컴퓨존 측에 배선 정리를 아주 잘 부탁드린다고 신신당부를 했었거든요. 덕분에 파워선 길이까지 딱 카드에 맞춰서 선 정리가 됐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교체한 RTX 2060 사이즈가 좀 커서 보조전원 8핀을 끼우기에 선 길이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꼼꼼하게 만져준 선 정리를 다 풀어버리고 보조 전원을 연결했네요.

 

* 나중에 본체 아크릴 부분 반대쪽 판넬을 열게되면 우수수 쏟아지는 선들이 저를 반겨주겠죠. 이번에 막 우겨넣었거든요.

 

카드 장착 완료 후 바로 전원을 연결해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먼저 그래픽카드 설치는 따로 하지 않았고 부팅을 하니 윈도우 7에서 자동으로 잡아줬습니다. 재부팅 후 해상도도 원래 상태로 적용됐고요. 추가로 설정할 부분은 없었습니다.

 

성능 확인을 위해서 3D MARK FIRE STRIKE 스코어를 확인했습니다.

 

▲ 쿼드코어 CPU 라는 점과 메인보드가 B85M 으로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점수 자체는 괜찮다고 보여지네요. 

 

검은사막에 적용한 실사용 후기

 

기존에 GTX 960을 사용할때는 그래픽 품질을 낮음(최하 바로 전 단계)으로 놓고 기타 모든 옵션을 끈 상태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모니터가 60Hz 라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람이 밀집되지 않은 곳, 칼페온 시가지가 아니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55 ~ 60 프레임을 유지했습니다.

 

RTX 2060으로 변경 후 리마스터 모드로 품질을 높여서 플레이를 했는데요. 마을이나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3~40 프레임까지 떨어졌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50 ~ 60 프레임을 보였습니다.

 

* 원래 다른 유저의 아이디와 인장, 마크 다 보이게 했었는데 버벅여서 그런 옵션들은 대부분 뺐습니다. 27인치 FHD라서 다른 정보들까지 다 켜니까 너무 복잡해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다른 부품들의 성능이 받쳐주지 못해서 제품의 성능이 많이 반감된 느낌입니다. 해상도와 화면 크기를 생각했을때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60 프레임을 고정적으로 제공해야되는데 4~50대로 자주 내려가더군요. 병목을 예상하지 못한건 아니기에 만족하는 상태입니다.

 

※ 검은사막을 트레이로 내려놓으면 그래픽 카드를 거의 안 써서 다른 작업을 하는데도 불편함이 없네요. 앞으로도 가공이나 하고, 요리나 돌려야겠습니다. 리마스터 모드가 되니까 이제 좀 말타고 경치 구경도 다니고 해야죠.

 

여기까지 MSI RTX 2060 벤투스 S 구매후기를 남겨보는데요. 전체적으로 현재 시스템에서는 과한 지름신이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차후 활용도를 생각해서 바꿨고 차선책인 1660S와 가격차이는 크지 않은데 성능차이는 커서 선택한거라 만족하고 있네요. 3000번대 시리즈로 넘어가기 어렵다면 단종되기 전에 2060도 알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참고로 현재 벤투스S를 주문하면 XS가 오니 참고하세요.

 

* 내년에 DDR5 가 나온다고 하니까 1~2년 정도만 현재 시스템으로 버티면서 모니터만 하나 더 추가할 생각입니다. 그때 완전히 고성능으로 한번에 넘어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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