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유저 샤카투의 빛나는 상자 이벤트 활용방법

Game|2020. 1. 9. 12:24

2010년 1월 8일에 검은사막에 업데이트된 샤카투의 빛나는 상자 이벤트를 신규유저가 어떻게 이용하면 좋은지 적어봅니다. 플레이 타임이 길어 재화가 쌓인 기존 유저가 아닌 뉴비라면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판매가 시작된 샤카투의 빛나는 상자는 펄 상점에서 은화로 구매할 수 있는 랜덤 박스입니다. 2020년 1월 22일 오전 5시까지 구매가 가능한 아이템으로 계정당 하루에 5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총 기간 15일, 총 75억 은화까지 쓸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 상자는 전투와 생활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합쳐서 하루 5개씩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획의도

 

제가 검은사막 개발 및 운영사인 펄어비스 직원은 아니지만 간략히 기획 의도를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유저들이 전투 및 생활 컨텐츠를 통해 벌어들이는 막대한 재화(은화)로 인해 게임 내 인플레이션은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 검은별 방어구라는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이 예고되었습니다. 숙련도 1600 이상의 기존 유저들이 시간당 벌어들이는 생활 수입은 1~2억 은화 사이, 전투의 경우 1억 내외인 상황에서 신규 아이템이 등장하게되면 신규/복귀/기존 유저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수 밖에 없게됩니다.

 

그렇게될 경우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게임 특성상 신규 유입에 장벽이 생길 수 밖에 없어서 수명이 한참 남은 그래픽 퀄리티를 보유한 검은사막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죠.

 

그래서 게임 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기존 유저들의 은화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랜덤 박스를 내놓은 것입니다.

 

위험성

 

샤카투의 빛나는 상자의 경우 발크스의 조언 +150, 환상마 마패, 100억 내외의 가격대인 유(IV)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상자입니다. 그래서 타겟인 기존 유저들이 아닌 뉴비가 가진 재화를 다 쏟아붓고 이탈할 위험이 있습니다.

 

게임을 오래 할 생각이고 아직 검은사막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 신규유저라면 그 동안 모은 재화를 총 동원해서 은화로 바꾼 후 상자가 아니라 그 동안 연말연시 이벤트로 가격이 올라서 구하기 힘들었던 아이템들의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구매하는게 더 바람직합니다.

 

랜덤박스의 순기능

 

▲ 이벤트 상자가 판매된 후 마시장 상황입니다.

 

어제 점검 전까지만 하더라도 검은사막 5주년, 억압, 500% 핫타임 이벤트 등 연말연시를 수 놓았던 수 많은 이벤트들 덕분에 늘어난 유저들의 수요로 인해서 마시장에서 8세대 말을 구매하는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8세대 준마를 비롯한 말들이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왜?

 

많은 유저들이 은화를 만들어서 그걸로 샤카투의 빛나는 상자를 사기 위해서 다른 재화를 소비하는데 소극적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이 느린 필자도 8세대 똥말을 하나 샀을 정도로 물량이 마시장에 남아있지요.

 

이 외에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악세서리면 무조건 가격이 폭등하던 상황이 진정되면서 숲 로나로스의 반지도 500만원 정도로 시세가 내려간 상황입니다. 또 25억 은화를 호가하던 유(IV) 쿠툼 보조무기의 가격도 22억대로 떨어졌고 기억의 파편도 150만대에 진입했습니다.

 

뉴비라면 지금 상자를 질러서 일확 천금을 노릴때가 아니라 가격이 떨어졌을때 필요한 것들을 사둬야하는 이유입니다.

 

필자의 결과값

 

어제 업데이트 직후 필자도 환상마에 눈이 멀어서 5억 은화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손해를 왕창봤죠. 창고에 남은 돈은 8천만원, 그런데 아침에 8세대 말이 좀 보이길래 드리프트, 순간가속, 전력질주가 있는 12스킬 똥말을 샀습니다. 거래소 창고에 있던 카프라스 50개를 팔아서 급하게 샀죠. (준마작을 할 생각은 없어서 그냥 자가용 스킬 많은걸로 샀습니다.)

 

그리고 5주년 접속 보상으로 준 탑승물 스킬 변경권 7개를 돌려서 돌진과 연:순간가속을 배웠습니다. 운이 엄청 좋은 케이스지만 어쨌든 자가용 8티 말을 장만한거죠.

 

평소였다면 8세대 말을 사려고 노력해도 클릭을 늦게해서 못 샀을 상황이었는데 은화 소비가 모두 상자로 몰리다보니 오늘 아침에 쉽게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벤트가 22일 새벽까지니까 그 전에 돈이 모이는대로 쿠툼을 구매해서 직강으로 유(IV) 트라이를 할 생각이네요. 기억의 파편 가격이 많이 낮아진 상태이고 +13 ~ +15를 강제돌파 할 수 있는 스톤을 충분히 갖고 있거든요. (물론, 22일까지 정가로 살 수 있는 돈이 모이면 그냥 유(IV)를 구매할거에요.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로나로스 반지를 500만 초반대에 매입해서 요나의 파편으로 바꾸고 그걸로 카포티아 반지 1개를 제작해서 착용할 생각입니다.

 

이게 제가 샤카투의 빛나는 상자 판매 시기에 할 일이네요.

 

사족

 

이번에 판매하는 상자에서 대박을 터트려서 장비를 맞추는것도 좋지만 차곡차곡 모아서 떨어진 시세로 필요한 아이템을 장만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 어제 5억 쓰고 그냥 말 사고 끝냈습니다. 기존 유저들 사이에서 채집 꿀통이라고 소문이 난 상황인데 고~유 마노스 악세를 먹으려고 은화를 소비하는 분들이 꽤 많을거에요. 그 분들과 일부 뉴비의 탕진잼을 통해서 템 시세가 떨어지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더 모아서 억압셋(III)을 하나라도 바꿔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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