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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황금 인장 - 황실 조련 교환 품목은 살무사 뿐이다.

Game|2020. 2. 25. 12:03

검은사막의 경우 생활(조련, 연금, 요리, 낚시 등) 분야에 따라서 인장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인장을 모아서 특정 아이템으로 교환하는데요.

 

최근 조련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많은 분들이 빛나는 황금 인장 - 황실 조련 으로 무엇을 바꾸면 되는지 물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유저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기에 이 글을 씁니다.

 

* 게임이지만 플레이어는 인간이기에 현실과 똑같은 상황이 되었네요.

 

▲ 조련을 통해서 말을 15레벨 이상 키운 후 마굿간에서 황실 납품을 하게되면 소정의 돈과 함께 지급하는 인장입니다. 1개로 일렁이는 바람의 조각, 2개로 요동치는 대지의 조각을 바꿔주는데요. 다른 npc에게 가면 12개로 검은 정수 - 살무사를 교환해줍니다.

 

그런데 최근 뉴비 분들이 질문하면 많은 사람들이 1개로 일렁이는 바람의 조각을 교환하라고 답변합니다. 원래 조련을 하는 이유는 살무사를 얻기 위해서인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건 바로 이번에 채집, 사냥을 통해서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는 신비한 청빛 고둥 때문입니다. 환상마 디네를 뽑기 위한 재료로 1개당 훈련도 2%를 채워주죠. 즉, 환상마 트라이를 하는데 재료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이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생활에 문외한 유저들을 환상마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죠.

 

그런데 기존에 충분한 기반을 갖춘 유저들의 돈벌이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거래소에 올릴 수 있었고 1개당 150 ~ 200만 은화를 상한가로 잡았으면 기반이 없는 유저들에게도 충분한 매리트가 있었을텐데 아쉬울 뿐입니다.

 

* 게임 운영 특성상 이런 이벤트 아이템이 나오게되면 다른 아이템의 드랍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뉴비나 기반이 약한 유저들은 불이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기존 유저들도 환상마 트라이가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재료 중 하나인 크로그달로그의 근원석을 만드는 일렁이는 바람의 조각 25개, 요동치는 대지의 조각 25개의 매물이 씨가 말랐기 때문입니다. (최근 드랍율 하향 패치)

 

거기에 일렁이는은 상한가가 100만 은화로 고정되어 있어서 거래소에 파는것보다 근원석을 만들어서 파는게 더 짭짤하기 때문에 일반 유저도 잘 처분하지 않는 아이템입니다. 그렇다보니 디네 재료는 쌓이고 크론석도 쌓이는데 근원석 물량이 부족해서 트라이를 못하는 기존 유저들이 많죠. 이런 사람들이 초보 유저들의 노동력을 이용해서 환상마 트라이 재료를 거래소에 올리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럼 실제로 조련 인장으로 바꿔야 하는 물품은?

 

두 말이 필요없이 검은 정수 - 살무사 입니다.

 

▲ 인장 교환으로 받는 검은 정수와 고대 마력의 수정을 함께 가열하면 검은 마력의 수정 - 살무사를 얻습니다. 

 

▲ 인장 12개로 교환하는 살무사의 가격을 1200만 은화라고 가정할때 (일렁 12개) 검마수 - 살무사는 1213만 정도의 비용으로 2330만 은화에 거래되는 수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거래소 수수료를 차감했을때 1014만 은화 vs 1969만 은화로 수익 차이가 발생합니다. 거의 2배에 달하는 차이죠.

 

일렁이는 바람의 조각 상한가가 200만 은화로 상향되서 근원석을 만들어 파는것과 재료를 파는것의 차액을 줄여주지 않는다면 굳이 교환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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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무사의 경우 진살은 거의 고렙/헤비 유저에게는 필수라서 인기가 꾸준히 있는 수정이라 가격이 폭락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근원석 재료는 상한가가 터무니없이 낮아서 시장에 물량도 안 풀리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인장을 일렁이는 바람의 조각으로 바꾸는건 손해겠죠.

 

* 참고로 검은사막 내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사리죠. 명장 납품 재료인 고사리, 고기보다 싸서 수익은 더 보는 물건입니다. 대신 노드도 거의 없고 대량으로 채집하기도 쉽지 않아서 물량 확보가 어렵죠. 그래도 그 꿀이 아까워서 매일 채팅창에는 고사리 노드 돌려서 팔면 돈 된다는 소리가 계속 올라옵니다. 공헌도 효율이 안 나오는 드리간에 뻘짓해서 거래소에 물량을 던지라는거죠. 이익은 자기들이 보겠다는 뜻입니다. 그 외에도 우유, 달걀도 같은 종류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족

 

솔직히 이번 이벤트를 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조련과 관련된 펄 아이템을 팔아서 매출을 증대시키고 싶었으면 이벤트 아이템을 일정 갯수 모아서 크로그달로그의 근원석으로 교환해주는걸 했어야죠. 그러면 기반이 없는 유저는 이벤트를 통해 약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은화를 쌓아놓은 기존 유저들은 환상마 트라이를 통해서 은화를 소모했을텐데요. 이와 연계로 프리미엄 변경권을 할인하고 조련 패키지를 내놨다면 더 잘 팔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고둥과 관련된 부분만 아쉬울뿐 조련 관련 부분은 만족합니다. 물론 저는 말을 키우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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