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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인전 실제 관람후기,평점 6점(아쉬운 작품)

Movie|2019. 5. 19. 12:38

오늘 본 영화 악인전 관람후기는 배우의 이미지 소모에 대해서 생각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부산행, 신과함께2에서 감초같은 역할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마동석, 마블리라는 애칭과 연인과의 이슈로 한참 주가를 올리면서 엄청난 양의 작품을 쏟아내고 있는 남자 배우입니다. 솔직히 스페셜급 배우였다면 욕했겠지만 물 들어올때 노를 저어놔야 노후가 편한 급이기에 잘하는 선택이라는 생각을 해봐요.

 

저는 마동석의 액션에 큰 감흥을 못 느껴서 쏟아지듯 나오는 작품들을 모두 안봤는데도 이번 영화 악인전이 너무 빤하고 심심했습니다. 만약 그의 작품을 다 챙겨봤다면? 아마 '다시는 마블리 나온 작품은 안봐야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킬링타임용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연인과 함께 즐겁게 보고 나올만한 작품도 아니었어요. 물론 배우의 연기력이나 스토리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심심했다.'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네요.

 

이 작품의 제 평점은 6점 입니다.

 

▲ 영화 악인전 관람후기 인증샷입니다. 서산 롯데시네마 1회차 8시 55분 상영분을 관람했어요. 생각보다 많았던 관객, 대부분 혼자와서 봤지만 커플도 몇 분이 와서 관람하고 가셨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앉아있는 관객이 많았던건 좀 의외였어요. 쿠키영상이 있을리는 없는데 매너를 지키는 분들인가?

 

* 전 아무생각없이 보고 아무생각이 없어서 그냥 바로 일어나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빠가 좋아할 스타일이고, 엄마는 아주 싫어할것 같은 작품입니다. 때리고, 죽이고, 피 흘리고, 욕하고는게 전부니까요.

 

참고로 이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안내 문구가 나오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화를 접하고 상상으로 적은 이야기다.'

 

2005년쯤 충남에서 뭔가 큰 사건이 있었나봅니다. 저도 충남에서 사는데 뉴스를 안 보던때라 전혀 몰랐네요. 아무튼 그 사건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었나봐요. 참고로 보면 씁쓸합니다. 현실이 더 참혹하니까요.

 

그래서 이 작품을봐도 감흥이 전혀 없습니다.

 

▲ 제일 나쁜놈 강경호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규

 

영화 악인전 관람후기의 핵심은 바로 이 사람입니다. 연기력은 솔직히 알 수가 없어요. 별로 보이는게 없거든요. 다만 역할 자체가 제일 나쁜놈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보통 이런 작품에 이런 역할로 나오면 씬스틸러라며 칭찬을 해봄직도한데 그럴 구석이 없습니다. 배우가 못한게 아니라 작품이 그럴 틈을 아예 넣지 않았어요. 양산형 액션물이라는게 많이 아쉬웠던 이유입니다.

 

▲ 조폭두목으로 출연한 마동석, 계속 보면서 느낀건데 이 분은 그냥 원래 싸움을 엄청 잘 할것 같습니다. 나한테 착하면 든든한 형이고, 나한테 화내면 무서운 깡패겠더군요. 정말 캐릭터 하나는 최고입니다.

 

사실 주연들외에 조연들(조직원들) 느낌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최민철, 허동원 두 배우분하고 경찰로 나온 김윤성씨까지 기억에 남았어요. 특히 허동원씨는 몇 컷 안나왔는데 마스크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강한 배역으로 한번 잡으면 인생작품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덜 나쁜놈으로 나오는 김무열입니다. 경찰이고 앞뒤없고 그냥 범인 잡겠다고 난리를 치는 역할입니다. 촉은 좋고, 몸도 좋고, 주먹도 좀 되는 행동대장 느낌을 강하게 느꼈던 캐릭터에요. 아쉬운 점이라면 예전보다 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쟤 왜 저러냐?' 싶을 정도로 극을 모두 자신이 끌고가면서 전혀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결국 영화 악인전의 주연은 마동석이었다고 생각해요. 딱 우뚝 솟은 원탑이라 기억에 남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범인이 대상을 가리지않고 무조건 사람을 해치면서 우연히 경기 이남지역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조폭두목 장동수(마동석)를 범행대상으로 삼으면서 시작합니다.

 

서산, 보령 등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이 동일범임을 느낀 경찰 정태석(김무열)이 잡고 싶어서 안달을 하고, 족보도 없는 잡것에게 칼을 맞은 보스도 명예 회복을 위해서 범인(김성규, 장경호 역)을 쫓으면서 둘이 협업을 하게되는거죠.

 

경찰이 잡으면 법대로 처리하고, 조폭이 잡으면 땅에 묻는걸로 하고 시작된 협업과 검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범하지는 않지만 긴장감이나 스릴은 거의 없어서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다만, 담배를 한 대 물고 집에서 보면 참 좋겠더군요. 분위기가 딱 그래서...

 

정말 아쉬웠던 점

 

양산형 액션이라 대부분은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간더라도 관객의 눈에 보인 몇 장면을 등장 인물들이 못 보고 지나치고, 그 뒤에 사건이 터져서 범인을 잡게되는 과정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인데 관객은 이미 봤으니 1도 없는거죠. 뻔하디 뻔했던 전개가 너무 많이 아쉬웠습니다.

 

찍어내듯 나온 작품이라 심오한 메시지를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부당거래 정도는 나와줬으면 어떨까 싶네요. 돈만 벌면 최고인것도 이해할 수 있는데 적어도 스크린으로 보고 나오면서 '그냥 vod 나오면 집에서 볼걸'하는 생각은 안들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영화 악인전 관람후기 결론은 마동석 팬이면 보면되고, 킬링타임용인데 때리고 피흘리는거 좋아하면 보면되고, 그거 아니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요. 왠만하면 영화는 데이트할때 시간 보내기도 좋고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기도 좋아서 볼만하다는 평을 많이하는데 이건 뭐... 제가 연애중이라면 여자친구랑 같이 보는 일은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 녹색창 평점을 보니 10점 만점이 엄청 많던데 너무하네요.

 

최악이라고 욕할만큼 나쁜 작품은 아니지만 극찬을 할 구석도 없는데 10점이라니... 개인 취향에 따라 8~9점 줄 수도 있지만 10점 도배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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