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 찢어짐 비수술치료 프롤로주사 사례 공유
얼마전에 갑자기 어머니 무릎 연골 찢어짐 현상으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걷다가 균형을 잃으면서 살짝 다리에 힘을 줬는데 뚝 하는 소리가 나더니 아프다고 하셨는데요. 처음에는 자주 다니던 정형외과에서 연골 주사를 맞으면 괜찮아질줄 알고 주 1회 총 3주에 걸쳐서 맞았습니다. 하지만 좋아지지 않았고 결국 집 근처 큰 병원에서 mri 촬영까지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는 mri 촬영 결과를 보고 치료가 가능할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어머니가 고령이 수술 밖에는 답이 없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젊은 사람들은 찢어진 연골을 잡아줘서 붙기를 기다리면 되는데 우리의 경우는 그게 힘들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직 어머니가 60대 중반이라 수술을 바로 진행하는것보다 이대로 살다가 나중에 무릎 수술을 하라고 하더군요.
희망을 갖고 있던 어머니는 의사의 말에 큰 절망감을 느끼고 mri 촬영내용을 cd로 복사해주겠다는 말도 듣지않고 바로 병원을 나오셨습니다. 제3자인 제가 느끼기에도 어머니의 감정이 너무 격해지셔서 오래 끌면 위험하다고 판단했는데요. 그래서 동생 시어머니가 무릎 연골 찢어짐으로 다녔던 병원 이야기를 듣고 바로 예약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 본 글은 해당 치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이 우연히 소개를 받아서 이용하면서 비슷한 사례인 분들에게 공유하기 위한 글입니다. 실제 사례이며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구체적인 부분들은 따로 알아보셔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려고했는데 무슨 단어로 검색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광고와 정보를 구분할 정도의 지식을 갖고있지 못해서 답답했는데요. 그래서 이 글을 남겨 저희 어머니와 비슷하게 무릎 연골이 찢어지거나 손상된 경우인데 치료 방법이 수술 외에 딱히 없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 어머니께서 병원에서 받은 치료는 비수술치료인 프롤로 주사입니다. 제가 의사는 아니기에 의학적인 내용은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내원한 병원에서 자료를 보니 고농도 포도당 주사라고 합니다. 그걸 무릎 연골 찢어짐 부위에 넣어서 인대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인대에 적당한 수준의 염증을 유발시켜서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인대가 강화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 근력 운동을 통해서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것도 같은 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예약을 하고 내원하면 초진이라도 프롤로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해서 예약 후 방문했습니다. 이전 병원에서 진료한 내용이 있으면 가져오라고해서 이전에 찍었던 mri 촬영본과 영상판독서를 발급받아서 바로 서울로 달렸네요.
※ mri 촬영본을 cd에 담아 복사하고 영상 판독서를 발급받는것은 본인이 신분증을 가지고 병원 원무가에 신청하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던 병원에서는 환자가 가져간 mri 촬영 내용과 추가로 x-ray, 초음파 검사를 한 후 그 결과를 보고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프롤로 주사 치료를 월 1회, 경과에 따라서 총 5~6회 정도 예상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현재 복용중인 약을 확인해서 소염성 진통제는 당분간 먹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대신 병원에서 새로 처방하는 비소염성 진통제를 한번에 1알, 하루에 최대 3알까지 복용하라고 하였습니다. 아플때만 먹고 아프지 않으면 먹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 저는 주사를 무릎에 한 대만 맞는줄 알았는데 7~8방 맞더군요. 상태와 부위에 따라서 다른것 같습니다.
※ 본 치료의 원리 자체가 일정 강도의 염증을 유발시켜서 인대를 강화하는 방식이라서 염증을 치료하는 소염 진통제 대신 고통만 줄여주는 비소염 진통제를 처방하더군요.
그리고 이 주사 치료는 시작 전에 통증을 10으로 본다면 최종적으로 결과가 좋으면 7~8정도 줄여서 2~3정도로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즉, 프롤로 치료를 받는다고 무릎 연골 찢어짐 시점 이전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통증을 줄여서 일상 생활에 부담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비용의 경우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어머니의 경우 당일 내원하셔서 치료까지 받으셨고 병원비로 37만원을 납부했습니다. 주사료, 행위료, 검사료 다 포함된 가격이니 제 기준에서는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어머니나 사돈댁에서는 비싼데 효과 없으면 어떻게하냐고 걱정을 많이 하시더군요.)
치료 경과는 아직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1달차라 정확하지 않지만 정보 제공 차원에서 사례만 말해봅니다.
어머니의 경우 당일에 7~8방의 주사를 무릎에 맞으셨고 매우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한 진통제를 먹고 다음날 일어나셨는데 부어있던 무릎이 가라앉아서인지 가볍다고 하셨고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하루에 진통제 1알 정도 복용하면 아픈건 많이 줄었다고 하십니다. 앞으로 몇 차례 정도 더 프롤로 주사를 맞으면 기대값 정도의 효과는 볼 수 있을것 같아서 희망적이네요.
※ 사실 제가 어머니의 병원 문제로 급하게 무릎 연골 찢어짐 치료를 알아보고 일을 진행한 이유는 치료에 대한 희망을 심어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몸이 아픈건 고치면 되는데 어머니 마음이 많이 다치는게 눈에 보였거든요. 그래서 비수술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었고 프롤로 주사를 통해서 확인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남겨서 비슷한 경우에 처한 분들에게 이런 치료 방법도 있다고 적어 본 것입니다.
사족
급한 감은 있지만 빠르게 1차 진료를 받아서 어머니 마음도 많이 편해지셨습니다. 사실 전 다친것보다 마음이 아픈게 더 걱정이었는데 그 시름은 덜었네요. 앞으로 5달 정도 계속 치료차 서울에 갈텐데요. 처음 갈때는 mri 받아가느라 오후 시간대에 예약했는데 이제 오전에 가서 막히기 전에 내려올 수 있네요. 차가 한참 막힐때 지방으로 내려와서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안심이 되네요.
참고로 저는 사돈댁에서 직접 효과를 본 곳이라고해서 바로 예약을 했지만 다른 분들은 해당 치료법에 대해서 검색도 많이 해보시고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주사를 맞은 직후에는 많이 아파서 힘들다고 하니까요. 그런 부분도 생각해서 병원을 잡으시는게 좋을겁니다.
※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의 경우 균형을 잃어서 체중이 한쪽 다리에 실리면서 무릎 연골이 손상됐지만 그 전에 이미 지속적으로 안좋아졌던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 일이 이유가 됐을 뿐이지요. 다른 분들도 이 글을 본다면 부모님이 당장 아프지 않더라도 정형외과에서 연골주사는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도움이 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