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0대가 절대로 취업하면 안되는 회사 유형
우리나라는 공무원이 로열패밀리인 국가다. 표면적으로는 자유시장경제 체제지만 실제로는 사회주의 국가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고 있다. 덕분에 각계 각층에 만연한 비리로 인해서 침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의 20대 사회초년생, 30대 커리어 확보 시기에 직장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급하다는 이유로 취업을 잘못하면 평생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삶을 살아가게 된다.
* 명예직인 국회의원과 봉사직인 공무원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나라에서 취업률, 출산율,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언론들은 정말 몰라서 그런 우려를 쏟아내는 것일까? 아니다. 개, 돼지를 넘어서 구더기에 가까운 일반 국민들에게 막무가내식의 희생을 강요하는 100년전 스킬을 시전하는 것이다. 다만 그 방식이 20세기에는 통했지만 21세기에는 통하지 않을 뿐이다. 개인의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 구조에서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국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지. 조부모는 노예였으나 부모는 평민이었고 그들의 희생으로 중산층의 삶을 살아온 지금의 젊은이들은 아직도 100년전 스킬을 시전하는 현재의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에게 조롱을 보내는 중이다.
그럼 오목한 백수의 넋두리를 시작해본다. 삶의 여유가 남아있는 취준생이라면 이런 회사는 꼭 피하기를 바란다.
글을 시작하기 앞서서 당장 급해서 아무곳이나 취업을 해야되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볼 필요가 없다. 일단 돈에 집중해라. 일단 돈이 있어야 선택을 할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얼마나 모아야 할지는 스스로 결정해라. 삶의 방식이나 추구하는 부의 형태에 따라서 필요한 자본의 크기는 제각각이니까.
2, 30대가 절대로 취업하면 안되는 회사의 유형
1. 가족회사
회장, 사장, 이사, 실장, 부장, 과장 등의 모든 관리직이 가족으로 이루어진 회사다. 완벽한 타인은 오직 실무자들뿐인 기업들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다. 이런 곳은 의사 결정 과정, 직원 관리 과정에서 정상적인 업무 진행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가족이 아닌 실무자들만 계속 교체되며 오너 일가의 부만 증가하게 된다. 즉, 노예 모집 공고를 통해서 합법적으로 노예를 고용함으로써 주인과 그의 사돈에 팔촌까지 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운영되는 기업이다. 자신이 노예 계급이 아니라면 들어갈 이유가 없다.
* 입사 시점에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일주일만 다니면 파악이 가능하니 시간 낭비하지말고 바로 때려쳐라.
2. 가족같은회사
관리자들이 입버릇처럼 가족같은회사, 애사심을 들먹거린다면 무조건 도망가라. 멍청한 노예를 구하는 곳이라는걸 빙 돌려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말을 못 알아듣고 좋다고 입사를 한다면 당신이 도망갈때까지 부려먹을 것이다. 회사를 위해서 초과근무 정도는 당연하게 할 수 있고, 창고 정리하는데 굳이 인력을 돈 주고 쓸 필요가 있냐며 다 같이 근무시간에 육체노동을 하게 될 것이다. 주무를 익혀 커리어를 쌓아야되는데 잡무를 주로 하면서 인생만 낭비하게되는 기업 형태다.
3. 열정, 신뢰, 희생,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회사
개인적으로 필자가 제일 혐오하는 곳이다. 그놈의 열정과 희생, 긍정적 사고는 왜 직원의 근무시간과 업무량에만 적용되는지 사회생활 10년차인 지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 능력도 없는 관리자들이 상황 파악도 못하면서 그저 직원 월급 안에서 상황을 해결하려는 행태가 바로 긍정적 사고의 진실이다.
기업에는 비판적인 사고방식과 시각도 중요한데 그 점을 부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며 적대시하는 곳은 정상적인 기업이 아니다. 발전할 가능성도 없고 당신의 커리어에도 전혀 도움이 안되면서 당신의 인생만 소모시키는 회사다.
4. 사람을 자주 뽑는 회사 (상시채용)
관리자는 고정되고 실제로 일하는 실무자들만 계속 뽑는 회사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상시채용 공고를 올려놓는 곳은 위험하다. 저 말은 관리자가 놀고 먹는다는 뜻이거든. 실무자들이 일해서 만들어낸 결과물로 월급만 받아챙기는 관리자들이 득실거린다는 이야기다. 당신의 노동력으로 늙어빠진 버러지들을 먹여살릴 생각이 아니라면 피해라.
* 보통 신입사원을 뽑았을때 관리자가 업무를 던져준 후 전혀 신경을 쓰지않고 보고서만 받아봐도 무리가 없는 시점이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때부터 직원은 자기 일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수시로 사람을 뽑고, 사람들이 나가는 회사라면 제대로 된 일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 회사에 왜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는가?
5. 해고를 하지 않는 회사
기업 평가에 불이익이 온다는 이유로 해고를 하지않고 직원을 괴롭혀서 자진퇴사를 유도하는 곳들이 적지않다. 대표적으로 고용노동부와 연계된 국비지원 교육 업체들이 그렇다. 회사에 도움이 되지않는 인력을 정당하게 해고도 하지 못하는 곳은 기업이 아니다. 직원들을 노예화 시켜서 미래를 빼앗고 매출을 위해서 수강자의 숙제를 대신 해주며 억지로 수료시켜 세금만 횡령하는 범죄집단일 뿐이다. 노예가 되어 인생을 낭비하기 싫다면 이런 회사는 피해라. 문제가 있어도 고용노동부 승인이 취소될까봐 해결하지 않고 직원의 무릎을 꿇리더라. 그런 더러운 꼴을 보기 싫다면 한국 정부와 관련된 사업체는 절대 들어가지마라.
단, 직원이 아닌 오너로 창업을 생각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지역 관공서 담당자랑 친하게 지내며 뒷돈 먹이고 그 공무원들의 자녀에게 자리를 마련해주면 2~30대 젊은이들을 노예로 부리며 편하게 돈을 긁어모을 수 있다.
좋은 회사의 기준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의 기준에는 몇 가지가 있다.
1. 근로자와 고용주 사이에 계약이 잘 지켜지는 회사
출퇴근 시간, 연장 및 초과 근로에 대한 급여 지급, 연차 및 휴가 사용 등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조항등에 대해서 근로자가 편하게 요구하고 받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해야 된다. 개인적으로 난 근무시간 외에는 모르는 사이가 되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계약관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곳이 최고다.
2.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회사
기업이란 직원이 인생을 소비해서 돈을 버는 직장이다. 그런데 사람이 인생을 소비하면 나이를 먹게되고 가진게(결혼,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가족과 재물을 갖추게 된다.) 많아지게 된다. 그럼 직원은 안정적으로 더 많은 소득을 얻을 필요가 생기게 된다. 이 상황에서 기업은 연차가 쌓인 직원에게 그만큼의 소득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와 수익구조를 갖춰야만 근로자와 계속 계약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그런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회사가 좋다.
3. 능력에 맞는 대우를 하는 회사
이 부분은 2번에 연장선이다.
자신의 능력, 역량에 맞는 직급을 부여하고 그에 걸맞는 권한을 부여하는 회사가 좋다. 대우의 근간은 급여가 되어야하며 직급에는 반드시 권한(재량권)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역량을 발휘해서 일을 진행할 수 있으며 그 경험을 통해 직원은 또 다른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2번 조건을 만족할 기틀이 마련된다.
사족
이런 내용을 입사하기 전부터 다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1달이면 전부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럼 앞만보고 도망가십시오. 20대에는 다닐만하겠지만 30대에는 아쉽다가 40대에는 부족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다 직장을 잃으면 끝입니다. 자신보다 싸고 어리고 말 잘 듣는 노예들이 줄을 서 있거든요.
고르고 골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회사를 선택해서 가세요. 갈만한 곳이 없다면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으세요. 취직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어릴수록 이민이나 자신만의 업무 역량을 키워서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로 저는 직장이 없습니다. 대신 직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른에 이 일을 시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했습니다. 지금은 내 인생을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마흔이 아닌 서른에 시작할 수 있다면 저는 취직이 꼭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