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이제는 응원합니다.

Game|2026. 4. 1. 22:46

필자가 현재 사용하는 컴퓨터는 4년전에 RTX4070TI를 포함한 데스크탑입니다. 당시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만 사용하다가 퍼포먼스급을 무리해서 구매했던 이유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나오면 플레이하기 위해서였는데요. 2026년 3월에 출시를 했네요.

 

이미 필자는 검은사막도 접고, 게임도 접고, 아저씨의 삶을 살고 있는데 아쉽고 또 야속합니다. 그래도 42,500원에 들어가서 5%먹고 나온 포모는 이제 극복했고, 응원만 하고 있네요.

 

어쨌든 10년전에 펄비를 보면서 메이저급 콘솔 게임을 전 세계에 출시하는 국내 게임회사가 생겼다면서 환호했었는데 그걸 눈으로 확인하는 중이라서 기분이 묘하네요. 그 길을 잘 걸어가서 이 아재의 젊은날 엔씨소프트처럼, 현 시대의 젊은이에게 큰 귀감이 되는 게임사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 검은사막을 깊게 즐기면서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져서 다시는 펄비의 컨텐츠를 이용하지는 않겠지만, 현재의 10대, 20대에게는 우리의 NC같이 '게임'에 대한 자존심이 있었던 그런 좋은 기업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출시 초기에 불편한 조작감, 빈약한 스토리, 불쾌한 UI로 평가 점수를 낮게 받아서 하한가까지 갔던 펄어비스 붉은사막, 패치와 초기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평가가 반전되고 있죠. 그러면서 기술적 반등이 아닌 V자 반등으로 전고점을 뚫고 올라간 주가까지. 모두가 행복한 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회수도 잘 터지고, 관심도 높아서 유튜브에서 영상들이 많이 나오네요. 물론, 저는 하나도 안 봤습니다.

 

* 원거리 디테일까지 잘 표현되서 그래픽은 잘 뽑혔더라.

* 블랙스페이스 엔진은 확실히 명품이긴 한 것 같다.

 

초기 악평, 반전 극찬, 주식으로 인한 높은 관심도가 만든 유행의 거품이 꺼지면 진짜 가치가 나오겠죠. 저도 주식하는 사람이라서 그 거품이 꺼지고 시장이 안정되면 투자 개념으로 한번 들어갈 생각은 있네요.

 

* 30대 후반에 열광하며 기다렸던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을 46세에 만나니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그래서 뒷걸음질 칩니다.

 

 

솔직히 하한가를 찍었을 때 다음날부터 분할매수하면 번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펄어비스에게 하도 많이 당해서 조금만 흔들려도 못 버티겠더군요. 그래서 조금만 먹고 나왔는데 전고점을 뚫고 날아가네요. 한번 놓친건 다시 안 잡는게 원칙이라 그냥 응원만 합니다. 차트만 보면 펄어비스 주식으로 손해를 본 사람은 신용반대매매 당한 분들 빼고는 없을거라 모두 다 행복한 종목이네요.

 

* 사실 42,500원에 매수에 들어갔던 근거는 맹신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IP가 검은사막 하나였던 개발사가 새로운 IP가 나왔고, 스팀 동접자를 보니 적어도 500만장은 팔릴거라고 판단이 되는 상황에서 단기 매출은 급상승하고 영업이익도 큰 폭의 흑자로 전환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들어간거죠. 하지만 주식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 통제가 핵심이라 전 털렸답니다.

 

주봉 상으로 보면 한번 조정을 주지 않을까 싶긴한 상황이네요. 일단 500만까지 할인 없이, 정가로 판매가 된거라면 좀 더 올라가서 조정이 나올것 같고, 꾸준히 팔리고 DLC가 추가되면서 수명이 좀 길어지고, 펄어비스의 인지도가 콘솔 시장에서 높아진다면 전고점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환상을 잠깐 떠올렸는데 펄비가 글로벌 콘솔 IP를 보유한 회사가 되면서 주가가 45만원이 되지 않을까? 거의 텐버거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었답니다. 당시에 제가 3만원대에 사서 좀 먹고 팔고, 4만원대에 사서 좀 먹고 팔고 그랬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확실한 종목은 비중을 넣어서 들고 있어야되는건데 워낙 소액이라서 전 단타만 친답니다.

 

특히 펄비가 폭락했을때는 다른 종목에 시드의 85%가 들어간 상태라 길게 보고 매매를 할 수는 없어서 정말 7~10% 정도 먹었던 종목이지요. 지금도 전 그 종목을 -20%에도 푸근하게 들고 있었고 이제 +5%에서 횡보중인데 여전히 푸근하네요. 그 사이에 또 월급을 조금씩 모아서 단타 칠 시드를 마련했거든요.

 

어쨌든 그래서 지금은 펄비 주가도 구경하는 중이랍니다. 물론, 매수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회사고, 게임이 잘 나온것도 알겠고, 떨어져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인것도 알지만 진입하기에는 늦었거든요. 들어간 자리가 잘못되면 정말 심리적으로 힘들거든요.

 

그래서 전 제 30대 후반, 40대 초중반을 함께했고, 환호했던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성공을 응원만 할 뿐입니다. 다들 돈 많이 버시고,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시고, 행복한 인생 되시길....전 입 닫고 구경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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