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0X3D VS 13세대 CPU 무엇이 좋을까?
10월 중순에 인텔 13세대 CPU가 출시되면서 AMD RTZEN 7000번대가 박살나면서 갑자기 5800X3D 모델의 전성비, 게임 성능이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유저의 사용 목적이 다 다르다보니 기준도 달라서 사용자 사이에 갈등이 꽤 커지는 모양새다. 그럼 둘 중 어느것을 선택하는게 좋을까?
13세대 CPU 게임 성능비교 표 (FEAT. 배틀그라운드)
▲ 위 이미지는 원문 내용에서 13600KF(OC) 결과를 뺀 이미지다. 그 부분을 삭제한 이유는 비교의 대상이 되는 13세대 CPU 2개와 5800X3D의 수치를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발적화 게임의 대명사 배틀그라운드에서 5000번대 CPU는 13세대 중상위 라인보다 높은 프레임 구현 능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단순히 게임 플레이 위주 (특히, 온라인 MMORPG)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5800X3D가 매우 좋은 CPU로 비춰지고 있다.
그런데 저 3 모델의 결과값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가? 정말 일반 사용자라면 5600X부터 큰 의미가 없는 수치 차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 그래서 12세대, 5000번대 시스템을 보유한 일반 사용자들은 굳이 7000번대, 13세대로 넘어갈 이유가 없다는 평이 지배적인 것이다.
13세대와 5000번대의 차이
단순 게임 플레이만 보면 분명 5800X3D의 성능이 우수하다. 하지만 5000번대는 AMD AM4 소켓의 마지막으로 DDR4 시스템의 끝이다. 그에 반해서 인텔 13세대 CPU는 DDR4와 DDR5 보드 중 골라서 쓸 수 있다. 거기에 13세대 CPU의 경우 AMD의 7000번대 모든 라인을 성능으로 압도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새로 PC를 맞춘다면 왜 5800X3D로 가야되는가? 무조건 13세대로 가는게 맞다.
* 필자도 최근에 5800X3D로 견적을 짜봤는데 13600KF 견적과 가격 차이가 없더라. 둘 다 190만원 정도 나왔는데 가격이 같은데 왜 5000번대 CPU를 사야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5800X3D가 좋은 선택인 경우
1) 하위 라인의 확장 목적
쿨엔조이에 올라온 사연에서 라이젠 1000번대 CPU와 TUF B350M-PLUS GAMING 보드를 쓰던 사람이 그 동안 CPU만 업그레이드해서 컴퓨터를 썼단다. 그러다 라이젠 3500X를 달고 그래픽카드를 바꿨는데 CPU가 부족해서 그래픽카드를 다 못 쓰는것 같아서 5800X3D를 달았더니 FPS가 2배가 되더라며 만족했다는 내용이다.
즉, AM4 소켓을 쓸 수 있는 하위 CPU 유저들이 13세대 중상급 CPU와 게임 성능을 비슷하게 뽑아내는 5000번대 CPU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굳이 PC를 싹 다 바꾸지 않고 CPU 하나만 바꿔도 충분히 업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는거지.
* 아마 AM4 소켓 사용자들에게 이 CPU는 신의 축복일거다.
2) DDR4 존버 목적
아직 DDR3 시스템인데 게임을 즐기고 있고, 신품 CPU의 소비전력과 발열이 걱정된다면 그 부분이 개선된 모델이 출시될때까지 DDR4 시스템으로 존버할 수 있다. 그 존버용으로 5800X3D CPU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기는 한다.
* 물론 필자는 새 PC로 바꾸게되면 13600KF로 넘어갈거다. 견적이 같은데 왜 DDR4를 선택하노? 발열? 소비전력? 알빠노?
개인적인 결론
완전히 다른 PC를 새로 맞춰서 데스크탑을 조립한다면 현 상태에서는 인텔 13세대 CPU를 선택하는게 맞다. 13600KF가 부담스럽다면 조만간 공개될 13400F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다. PASSMARK CPU SCORE를 보니 13400F가 5800X와 비슷하한 점수가 나올지도 모르겠더라.
결론적으로 엔트리급 데스크탑 유저든, 하이엔드 유저든 지금 상황에서 새 PC를 맞추는데 5000번대 CPU를 선택하는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본다. 일각에서는 발열, 소비전력을 언급하며 전성비, 게이밍 가성비를 이야기하던데 그렇게치면 희대의 역작 5600X가 있는데 굳이?
바이럴이 사람 욕심 건드려서 지갑 열게 하는 마케팅인건 잘 알지만 좀 적당히 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