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근황 : 운수 좋은 날

Game|2020. 12. 20. 15:22

현재 저는 검은사막 플레이를 거의 하지않고 있습니다. 접속해서 잠수타면서 일꾼과 텃밭만 돌아가게 두는게 일상인데요. 일이 바빠서 최대한 접속 및 생활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접을 이유도 없고 RTX 2060 장착 후 리마스터 모드로 게임을 즐기면서 다른 재미를 느끼는 중이라 접속만 유지하는 중이지요.

 

사실 가는 사냥터가 아크만 사원 정도라서 스펙업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기에 밸류 패키지, 그믐달, 카마실브의 축복 등 기간제 아이템을 쓰지 않고 무과금 상태로 즐기는데요. 강화의 재미? 스펙업의 재미가 있다보니 사냥을 안해도 사냥 캐릭터의 장비를 맞추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몇 번의 강화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이렇게 근황을 올립니다.

 

1. 유(IV) 검은 침식의 귀걸이 성공

 

 

▲ 지난 칼페온 연회 시작과 동시에 100스택을 줬는데요. 받자마자 가모스의 심장 예구를 취소하고 고(III) 침식을 구매해서 바로 질렀습니다. 111스택에 30.05% 나오네요. 강화를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도전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는 생각에 쿨하게 질렀고 쿨하게 떳습니다.

 

▲ 강화에 성공해서 얻은 유 : 검은 침식의 귀걸이 입니다.

▲ 생활캐릭터는 고(III) 마노스 악세와 유(IV) 마노스 도구를 착용중이기에 사냥캐릭터의 장비를 맞추는 중이라서 유침식을 그대로 전승 란 캐릭터에게 채워줬습니다. 앞으로 맞춰야 할 장비 중 가장 비싼 놈을 직강으로 마련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2. 샤카투의 인장 교환 : 금괴상자

 

 

▲ 접속 보상으로 받은 빛나는 샤카투의 인장 10개를 금괴 상자로 바꿔서 돌렸습니다. 결과는 9억이네요. 자랑이라고 오해는 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바꾼 금괴 상자로 10억 1번, 9억 1번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2억이었습니다. 그저 요즘 검은사막 안에서 제 계정의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3. 유(IV) 오우거의 반지 강화

 

 

▲ 최근 이벤트 보상으로 받은 80스택에 발크스의 외침 10을 더해서 총 91스택으로 고(III) 오우거의 반지를 강화하였습니다. 유 악세는 111스택이 국룰이라고 생각했기에 미리 겁을 먹고 크론석까지 2회분을 준비하여 질렀는데요. 다행히 한번에 떠서 전승 란이 착용중입니다.

 

이 강화를 하기 전에 악세 크론트 확률을 봤는데 성공 30, 강화유지 30, 강화하락 30 정도더군요. 그래서 될대로 되라고, 실패해서 날려도 사냥이나 생활에 지장이 없다며 질렀습니다. 무려 25%네요. 꼭 유악세를 111에 넣을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크론석 천 개가 남았으니 2일 뒤에 접속보상으로 80스택을 받으면 유(IV) 마노스 도축용 칼이나 2번 동트해봐야겠습니다. (뜨면 좋고 안 뜨면 기파로 내구도만 복구하면 되는거죠.)

 

* 만약에 도축용 칼이 2번 다 실패하면 그 스택에 유검별 주무기를 J 망치(칼페온 연회에서 준 강화하락 방지 아이템)로 2번 강화할 것입니다. 91스택이니 성공확률은 2%대겠네요. 그냥 운에 맡기는거죠.

 

 

▲ 91스택에 유오반을 띄우고 좋아서 찍은 스크린샷 입니다.

 

▲ 덕분에 현재 제 사냥캐릭터인 전승 란의 장비 상태입니다. 아직도 투발라 장비를 다 교체하지 못했고 비싼 순서대로 장비를 하나씩 정가 혹은 직강으로 맞추는 중입니다. 여기까지 오니까 카프라스의 돌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앞으로 카프는 팔지 않을 생각입니다. 유 악세를 다 맞추면 공격력이 276, 방어력이 308인데요. 여기서 유(IV) 보스 방어구 4개에 카프 4단을 하면 총 방어력 16이 늘어납니다. 그럼 공 276, 방 324로 공방합 600이 되지요.

 

* 제가 큰 무리없이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 공 276, 방 324를 만들 수 있다는데 너무 만족스럽네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스펙이므로 천천히 즐길 생각입니다. (어차피 사냥은 아크만이거든요.)

 

* 귀걸이 1개도 유침식으로 맞추면 공 281, 방 320인데 이건 가장 나중에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유나크로 갈지, 유침식으로 바로 갈지 말이죠. 그 전에 카프 4천개 모으고, 유 방어구도 사야되네요. 2021년 6월, 7월쯤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사냥 체감 비교

 

똥손, 전란 기준으로 공 260, 공 270 비교를 위해서 오랜만에 풀 열기 상태에서 아크만을 갔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간 사냥, 풀 열기, 일줌찢, 야영지버프, 야수의 영약, 간편 크론, 벨심 기준입니다.

 

 

▲ 동(V) 투발라 각성무기를 유(IV) 검은별 각성무기로 바꾼 후 공격력 260, 방어력 308일때 아크만 사원 1시간 사냥 후 남은 열기 모습입니다. 13000 정도가 남았고 잡템은 14000개 정도 먹었습니다.

 

▲ 유침식, 유오반 착용 후 공격력 270, 방어력 304 전승란으로 1시간 사냥 결과입니다. 열기는 2000정도 남았습니다. 열기가 11000정도 더 소모됐다는 것은 더 많은 몬스터를 잡았다는 뜻이겠죠.

 

▲ 잡템은 18000개 정도 먹었습니다. 툰귀나 검은 조각이 안나와서 예상 수입은 1억 9천 정도입니다.

 

제가 똥손이 아니고 제 모니터가 144Hz 지원 모델이었다면 아마 더 많은 차이가 발생했을텐데요. 그래도 똥손으로 이 정도 수익이면 만족합니다. 전란이 별무덤은 효율이 나쁘다고해서 당분간 사냥터는 아크만 사원이나 히스트리아 폐허가 될 것 같네요. (나침반을 만들고 싶어요.)

 

사족

 

확실히 최근 제 계정의 검은사막 운이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면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죠. 그래서 사냥이 주 컨텐츠가 아닌 분들이라면 아크만에 가서 사냥할 정도의 스펙 (공 245, 방 300)만 동 투발라 장비와 유 우르곤 신발로 맞추시고 자기가 즐기는데 더 집중하셔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입문 스펙으로 돌아도 열기에 상급 주문서를 쓰면 잡템 1만개는 먹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냥터보다는 수익이 좋거든요.)

 

※ 다음주에 91스택에 유도축칼, 유검별주무기를 던져볼텐데요. 설마 뜨겠어요? 2% 정도일텐데? 스택작 한다고 생쇼하는거보다 4번 트라이의 쫄깃한 즐거움을 느낄 생각입니다. 아까울것도 없고, 아쉬울것도 없네요. 이미 사냥하고, 고기캐고, 요리하고, 부캐 메인퀘도 진행하는 등 재미있게 혼자서 행복검사 중이거든요.

 

마지막으로 검은사막은 다른 유저와 경쟁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게임이 아닙니다. PVP를 즐기는 유저라면 다르겠지만 저처럼 생활하고 사냥하면서 노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즐거운 컨텐츠에 몰두하면서 즐기면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제 경우 요즘 낙은 드벤크룬과 벨리아에 쌓여가는 곡물들의 숫자를 보는 것입니다. 그것들을 모아서 맥주를 만들 생각을 하니 흐뭇하네요. 또 지혜의 고목에 쌓여가는 순마덩을 보는것도 쏠쏠합니다. 일꾼만 풀로 돌려도 나름대로 소소한 재미가 있는 게임이 바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랍니다. 거기에 그래픽도 훌륭하니 앞으로 10년은 거뜬하지요. 게임폐인 인생 40년, 제 마지막 게임은 검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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