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내시경 후기 및 비용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호홉기내과 진료)

Health|2022. 10. 24. 11:40

지난 한 주는 일주일에 5일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천안에 있는 2차, 3차 병원을 다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각각 다니는 곳이 다르고, 일정이 달라서 각각 모시고 다녔는데요. 오늘은 폐 CT 상 흰 점이 지속적으로 발견되어 3차 병원인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호홉기내과 진료 후 검사로 받은 기관지내시경 후기 및 비용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진료 의뢰서 발급

 

어머니 병원 투어를 마치고 시내에서 아버지와 만나 같이 집에 모셔다 드리는데 아버지께서 2차 병원 의사가 써 준 진료 의뢰서를 받아들고 왔답니다. 6월부터 숨이 가쁘셔서 심장내과에서 찍어봤던 폐 CT상 흰 점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증상으로 3차 병원 호홉기내과 진료가 요구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제가 집에서 알아보려고 찍어둔 의뢰서 사진입니다.

 

사실 숨이 가쁜 증상은 심근경색 수술을 받고 관리중이던 아버지가 지난 여름 과음을 하시면서 발생한 일이었는데요. 그래서 관리차 복용하던 약을 좀 바꿔서 해결을 했습니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이런 의뢰서를 들고 오셨더군요. 발급 후 7일 이내 효력이라 급한 마음에 바로 다음날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 호홉기내과를 예약해서 방문했습니다.

 

 

 

천안 단대병원 호홉기내과 외래

 

사실 인터넷으로 예약이 되길래 그냥 새벽에 출발했는데 천안에 도착했을때쯤 간호사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코로나 검사를 하고 오셔야된다. 천안 터미널 쪽에 신속항원검사를 해주는 병원이 있으니 받고 방문하시면 된다. 예약이 10시 40분이었는데 11시까지 오시면 된다해서 신세계 백화점 주차장에 주차하고 부랴부랴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바로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급한 마음에 아버지부터 천안 단대병원 암센터(별관) 2층 입구에 내려드리고 저는 주차를 하러 갔는데요. 수납 영수증에 찍힌 시간을 보니 11시 3분에 수납하고 바로 같은 층 끝에 있는 23번 호홉기내과에서 진료를 보셨습니다.

 

그런데 2012년에 이 병원에서 같은 증상으로 진료를 본 적이 있더군요. 그 교수님이 2012년 CT와 2022년 CT를 비교해보니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일단 폐결핵이나 큰 질환은 아닌거 같은데 검사는 해봐야겠다며 채혈과 객담 검사를 주문하셨는데요. 아버지가 가래가 나오지 않아서 기관지내시경 검사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진료일 기준 다음날 오전에 바로 스케쥴이 비어있어서 예약했고, 코로나 검사는 단대 병원 본관 2층에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외래는 검사일 기준 2주가 지난 시점에 잡아주셨습니다. (수납까지 완료)

 

그리고 2시간을 달려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5시쯤 저녁을 먹은 뒤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기관지내시경 검사의 경우 오전 8시 30분 검사 기준으로 금식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물만 마시고 자정부터 물도 마시지 않아야 했습니다.

 

기관지내시경 검사, 소요시간, 비용

 

다음날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바로 천안으로 달렸습니다. 코로나 검사는 다 했고, 음성 결과도 문자로 받았으니까요. 오전 8시쯤 단대병원에 도착해서 본관 2층에서 검사 1차 수납을 한 후에 3층 중환자실 옆에 검사 장소로 이동해서 대기했습니다.

 

▲ 3층 중환자실 옆 기관지내시경센터입니다. 중환자실 바로 옆이라기 보다는 병동쪽 출입구와 중환자실 사이에 있습니다.

 

▲ 중환자실 출입구 왼쪽이 센터인데요. 8시 30분쯤 직원들이 출근합니다. 저 방에 불이 켜지면 들어가서 환자 도착했다고 말하면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시작합니다. 저희는 불이 꺼져있는걸 모르고 저 방 앞에서 기다리는데 간호사님이 중환자실로 가다가 안내해주셔서 밖에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직원들이 출근한 뒤에도 그 간호사님이 전달해줘서 검사를 시작했네요.

 

 

 

 

검사는 수면으로 진행됐으며, 약 1시간 30분 뒤 간호사분과 아버지가 같이 나와서 주의사항을 들었습니다. 다음 외래 일정도 재차 확인을 해주시고 들어가셨네요. 실제로 검사 시간은 2~30분 정도인데 회복실에서 깰 때까지 있다가 나오다보니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아버지 상태는 약간 몽롱한 상태셔서 바로 그 날 오후에 본가로 들어가셨습니다.

 

참고로 검사가 끝나도 국소 마취 부분이 다 풀릴때까지 금식입니다. 저희의 경우 8시 30분에 검사 받으러 들어가셔서 10시 10분 정도에 나오셨는데 오후 1시 30분까지 금식이었습니다.

 

* 환자의 경우 당일 운전, 무리한 행동 다 안됩니다. 검사 이후 시간이 지나도 목이 불편하면 음식은 물부터 시작해서 부드러운 음식 중심으로 드셔야 됩니다.

 

기관지내시경 비용의 경우 결론적으로 환자 부담만 보면 56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검사 전 1차 수납에서 37만원, 검사 후 2차 수납에서 추가된 금액 19만원이 나왔네요. 수납 영수증을 확인하니 1차는 기본비용, 2차는 실제 발생한 비용 느낌이었습니다.

 

* 1차는 총 진료비 50에, 환자부담 37, 2차는 총 진료비 70에, 환자부담 56, 기납부 37, 차액 19가 청구되는 식이네요.

 

개인적인 후기

 

사실 객담 검사를 해야되는데 가래가 나오지 않아서 받은 검사라서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조직검사를 한 것도 아니고요. 처방이나 받거나 6개월 추적 관찰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올 6월쯤 아버지 폐 CT상에 흰 점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검색해봤는데요. 이런 내용의 후기를 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담을 올려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