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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줄기세포 수술 경과 기록 (카티스템 수술 후기)

Health|2022. 10. 11. 19:28

작년 말 무릎 통증으로 인해서 프롤로 주사를 맞으러 다녔습니다. 처음 1~3회는 주사 치료를 받은 뒤 통증 완화가 있어서 기대를 많이 가졌는데요. 4회차부터 큰 효과가 없어서 결국 올해 중순에 카티스템 수술을 받고 그 경과와 과정을 기록하는 글을 남깁니다.

 

무릎 줄기세포 수술 경과를 기록하는 이유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수술 방식과 효과, 초기 경과는 모두 동일하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는 환자마다 다르므로 감안하셔야 할 것입니다.

 

줄기세포 수술의 장단점

 

카티스템의 장점은 뒤가 있다는 것입니다. 무릎 통증으로 인해서 검사를 했을때 바로 인공관절을 하게되면 10년 혹은 15년 뒤에 다시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됩니다. 하지만 줄기세포 수술의 경우 경과가 좋고 재활이 잘 되면 재수술 시기를 많이 늦추거나 아예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설령 다시 무릎에 문제가 생겼서 수술을 받아야 하더라도 인공관절을 하면 되는거죠. 즉, next가 존재합니다.

 

* 연골 파손 부위가 좁거나 나이가 젊다면 카티스템을 하는 이유입니다.

 

* 이 시술의 단점은 부담스러운 가격과 재활의 결과에 따라 효과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카티스템 수술과 관련된 기록

 

1) 수술 시간 

 

오다리 교정과 무릎 줄기세포를 같이하여 마취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2) 입원 기간

 

보통 일주일 입원 후 실밥을 뽑고 퇴원한다는데 집이 멀어서 그냥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2주 입원 후 퇴원했습니다. 실제로 다른 분들의 후기를 봐도 3일 뒤 퇴원하고 수술 후 일주일째 되는 날 실밥을 뽑는다고 합니다. 그 뒤에는 집 근처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재활병원으로 재입원한다고 합니다.

 

3) 수술 직후 병원 생활

 

수술이 끝난 뒤에 다리에 무릎을 고정시켜주고 붓기를 빼주는 기계가 붙습니다. 그리고 8시간 정도 고개도 들지 못하고 누워있어야 됩니다. 수술 후 3일정도 지나면 기계를 떼고 거동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간병인을 1주일 썼는데 3일째부터는 혼자 목발과 휠체어를 타고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4) 병원비와 실비 적용 여부

 

간병비 제외하고 순수 병원비(수술비+2주 입원비) 83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전 실비가 없어서 보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실비 있으면 부담이 좀 덜할거라고 보상 청구 할거면 말하라고 하더군요. 또 생명사 수술비 특약, 입원비 특약에서도 보상이 나왔습니다. 생명사에서 200만원 정도 나왔네요.

 

5) 수술 직후 주의사항

 

수술 후 6주에서 8주는 목발이나 휠체어를 이용해서 본인의 체중이 수술 부위에 바로 전달되는걸 피해야 됩니다. 제 경우 목발도 불편해서 그냥 실내에서는 휠체어를 이용했습니다.

 

※ 체중을 싣고 걸어도 되면 무릎 보호대만 착용하고 걸으면 됩니다.

 

보통 운동해야 된다고해서 이 퇴원 후에 걷기 연습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최소 6주, 길면 8주까지 (의사 선생님이 이제 목발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줄때까지)는 수술 부위에 충격이 가는걸 최대한 피하는게 좋습니다.

 

6) 무릎 줄기세포 수술 후 필요한 것들

 

▲ 의료용 무릎 보호대입니다. 병원에서 하나 주는데 몇 달을 쓰다보면 낡아서 보기에 나쁘더군요. 6개월이 넘었는데도 아직 차고 다니기에 하나 더 있으면 좋습니다.

 

* 지난번 내원때 의사 선생님에게 보호대 안 차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평상시에 일상 생활 중 넘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으면 그러라고 하더군요. 넘어지면 끝이랍니다. 그래서 그냥 차고 있습니다.

 

▲ 퇴원 후 1 ~ 2개월은 무릎을 굽히는 연습을 해야되는데요. 자기 손으로 직접 누르고 펴도 되지만 아프면 끝까지 안 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cpm 기계를 대여해서 1달 정도 사용했습니다. 대여 기간은 1개월씩입니다.

 

▲ 제가 거주하는 공간은 방과 거실, 주방 사이에 턱이 없습니다. 그래서 휠체어를 빌려서 타고 다녔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몰라서 의료기기 판매하는 곳에서 빌리려고 했는데요. 지역 보건소에서 1달, 건강보험공단에서 1달을 무료로 빌려서 2달 동안 사용했습니다.

 

남들은 목발로 해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더위에 약해서 휠체어를 타고 다녔습니다. 주방에서 활동할때도 목발은 많이 불편하더군요. 휠체어를 써도 화장실의 그 작은 턱에서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 카티스템 수술 후 1~2달은 재활을 위한 운동보다 수술 부위와 양쪽 다리 모두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더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휠체어 이용을 권합니다.

 

7) 수술 후 내원주기

 

지금까지 총 2번 내원했는데 첫번째는 수술 후 1달이 되는 시점, 두번째는 2달이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9월 중순에 병원을 찾아가니 의사 선생님이 경과가 아주 좋고 깨끗하다고 내년 3월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8) 통증이 완화되는 시기

 

제 경우 이제 6개월이 지났는데요. 아직 통증이 약간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수술 전보다는 훨씬 약해서 신경이 쓰이는 정도입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통증이 있다고 합니다. 그 뒤에는 재활 여부와 수술 경과에 따라서 다르다고 하네요. 지금 제 상태로 보면 다음번에 병원에 갈때쯤이면 크게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지금도 실내에서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시장을 보거나 좀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무겁고 부어서 겁이 나기는 하네요. 가벼운 운동도 살살 하라고 하는 이유가 이것때문인가 봅니다.

 

제 경우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집 안에서 목발 없이 걷기 시작했고, 5개월째부터는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물론 오래 걷거나 서지 않고 짧은 시간을 움직였습니다. 무게가 실리는 물건은 아직 들지 않는 중입니다.

 

사족

 

제가 2주간 병원에 입원했을때 무릎 줄기세포 수술을 한 환자분들이 1년이 지나서 다른쪽 무릎도 하려고 입원을 하시더군요. 대부분 하는 말씀들이 3개월 정도는 진통제가 필요하고 6개월 쯤이면 그냥저냥 움직이고 1년이 되면 자기들처럼 반대쪽도 하려고 찾아온다네요.

 

개인적인 경험이 많지만 대부분 의사 선생님에게 직접 안내를 받은 내용이니 수술을 고민하거나 앞두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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