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점에 해당하는 글 1

개인 영화평점 기준 및 의미

Movie|2019. 5. 20. 09:23

znienote 블로그에는 영화 관람 후기를 중심으로 제가 집 밖 세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가장 접근성이 높은게 멀티플렉스에서 접하는 영화일텐데요. 각각의 후기에는 제가 생각하는 개인 평점이 들어갈텐데 그 점수의 의미를 간단히 남겨보겠습니다.

 

글을 쓴 이유

 

흔히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수는 10점, 1점 등 극단적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개인이 갖는 신념, 입장에 반한다는 이유, 출연 배우가 싫다는 이유로 유행을 따라가듯이 1점이나 10점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점수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대중이 느끼는 만족도와 거리감이 큰 평론가 평점과 포털사이트의 것이 아닌 제 개인 자격으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점수별 의미

 

▲ 사실 제 후기에서 0점에서 4점짜리는 거의 없습니다. 기억나는게 리얼 정도네요. 다들 지뢰밭이라고 말하는 염력도 제게는 5점, 6점 정도입니다. 그런데 10점짜리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금까지 20번은 넘게 본 굿윌헌팅, 10번은 본 해바라기(김래원, 김해숙 주연) 등입니다. 10점의 의미는 명작이 아니라 '내게 의미가 있는 울림을 준 영화'입니다.

 

솔직히 개인이 남기는 점수는 타인에게 큰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각자 살아온 삶이 다르고, 감정의 선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남이 봤을때 재미가 없다고 욕하는 작품도 내가 보면 좋을 수 있습니다.

 

작품성보다 대중성

 

저는 시퀀스, 미장센, 클리셰 등의 전문적인 용어를 쓰면서 작품을 분석할만큼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닙니다. 또한 경연장의 심사위원이 아닌 이상 그런 해석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적는 후기는 대부분 대중성에 그 무게를 둡니다.

 

예를들면 7번방의 선물 같은 작품은 8점을 줍니다. 난 정말 재미있고 좋았지만 꼭 다 봤으면 좋겠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거죠. 몇몇 사람들은 '저게 무슨 천 만이나 보는 작품이냐'며 깎아내리지만 유행에 휩쓸려 멀티플렉스를 찾아서 2~3시간을 쏟더라도 후회는 들지 않을 작품들은 좋은 점수를 주는거죠.

 

후기의 목적

 

내가 남기는 영화 후기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이 작품 볼만한가?'라는 궁금증에 '나는 이렇게 봤다.'는 정도의 정보를 제공하는거죠. 10점짜리 갯수와 1점짜리 갯수로 싸워서 이기면 좋은 작품이 되는 포털의 평점보다, 커피전문점의 케익 사진과 입장권 사진으로 도배된 개인의 일기장보다, 전문가인척 영화를 보고 시를 적어대는 글보다는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남기고 있습니다.

 

후기가 하나씩 쌓일수록 제가 느끼는 감정이 대역폭을 갖게되면 저와 비슷한 폭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