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제가 운행하는 차량인 더 뉴 스포티지R에 이상한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오토큐에 방문하여 확인했는데 브레이크 실린더 불량이라고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제 증상과 교체 비용 등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 또한 증상이 생겼을때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였으나 '밀린다', '스폰지 같다.' 같은 대략적인 느낌으로만 서술되어 있어서 정확한 정보를 찾지 못했기에 느낌 그대로의 증상을 기술할 예정입니다. 구글이든, 네이버든 저와 비슷한 현상을 겪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증상

제 차량은 평소 브레이크를 밟으면 살짝만 눌러도 감속이 되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살짝 누르는게 습관이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속 (주차를 위해 엑셀을 밟지 않은 상태로 이동 중, 후진 중 등)에서 평소만큼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오히려 엑셀을 밟은 것처럼 느껴졌죠. 그래도 그 상태에서 깊게 밟으면 차가 섰기에 대수롭지않게 지나갔습니다.

그 후 갑자기 살짝 밟았다가 안되서 깊게 밟았는데도 감속이 안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발을 떼고 다시 깊게 눌러서 세웠죠. 제가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급한 업무도 다 끝난 상태라서 바로 오토큐로 달려갔습니다.

"브레이크가 간헐적으로 듣지 않는다."

그러자 직원분들이 보더니 실린더 속에 있는 2개의 고무링 중 1개가 공기압을 밀어내는 과정에서 뒤집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해줬습니다. 지방 사업소였고, 제 차가 가솔린 차량이라 부품이 없어서 하루 정도를 오토큐에 차량을 두기로했고 다음날 수리 후 집으로 가져왔네요.

▲ 이게 수리 후 분리된 기존 브레이크 실린더입니다.

가격은 공임 포함해서 21만 5천원이 들었습니다.

수리 후 시운전을 해보자며 실장님과 나가서 한바퀴 돌아보고 왔네요. 완전히 새 부품으로 갈아놓으니 브레이크가 중간쯤에서 부드럽게 들어가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법인렌트차량을 중고로 구매한거라 예민한 상태일때만 타고다녀서 몰랐는데 원래는 중간까지 부드럽게 눌리면서 감속이 되더군요.

작업 시간은 부품을 보유하고 있을 때 넉넉하게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까다로운 부위라서 조금 더 걸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알아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족

이번 시운전을 하기 전에 이제 초보운전 딱지를 떼도 될까? 싶었는데 계속 붙이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제가 시야가 너무 좁네요. 원래 안되는 사람인데 어쩔 수 없이 하는거라 목숨걸고 운전하는 상황이거든요. 다음부터는 시운전하자고 하면 그냥 제가 혼자 돌아보고 오겠다고 말해야겠습니다. 아찔했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