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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고는 명륜진사갈비 처럼 해야된다.

Think|2019. 12. 4. 18:31

이번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로 인한 매출 중 온라인의 비중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이처럼 오프라인 중심의 내수 시장이 웹과 모바일 기반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내의 경우에도 이미 십여년 전부터 전통적인 신문, 잡지, 오프라인 전단지, 현수막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서 판촉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필자의 경우 2008년부터 그쪽 바닥에서 일을 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가끔 조언을 할 때가 있습니다.

 

불과 몇 해 전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를 알아보던 사람들이 요즘은 유튜브 광고를 생각하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그 분들에게 항상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장님 업종은 맞지 않아서 돈만 쓰게 될 겁니다.'

 

페북도, 인스타도 항상 때마다 이 말을 반복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제 의견을 무시하고 무리해서 집행하다가 돈만 날리는 경우를 무수히 많이 봤습니다. 지금도 유튜브의 시장 점유율이 독보적인 상황에 수 많은 사용자가 몰리다보니 광고 효과가 높을거라고 생각해서 진행하려는 분들을 많이 보는데요.

 

필자의 눈에 잘 된 사례가 하나 있어서 그걸 예로 들어서 성공적인 유튜브 광고를 하는 방법을 언급하겠습니다. 한번 읽어보고 우리 회사, 내가 파는 제품에 맞는지 가늠해보시기 바랍니다.

 

성공사례 : 명륜진사갈비

 

재미있는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이런 광고를 본 적이 있을겁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영상인데요. 필자 또한 5초의 시간이 지나면 99%는 스킵을 합니다. 하지만 이건 거의 다 보게 되더군요. 또한 창업과 관련한 유튜버의 영상을 우연히 봤는데 이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성장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사람도 말했지만 그 성공에는 '유튜브'가 1등 공신인데요. 이제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1) 제품의 특성이 광고와 잘 맞아 떨어졌다.

 

명륜진사갈비 광고의 핵심은 가맹점 모집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있습니다. 그 브랜드에서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단은 '가맹점 모집'입니다.

 

그럼 일반 점주들이 주의깊게 보는것은 뭘까요? 바로 프랜차이즈 본사의 마케팅 의지와 장사가 잘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겠죠. 그런데 이처럼 동영상 광고를 유튜브에서 열심히 내보내고 있으니 얼마나 믿음직할까요? 또한 한번도 이 식당을 이용한 경험이 없는 필자도 이 식당의 이름과 메뉴를 알고 있습니다. 무한리필 돼지갈비 전문점이지요.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를 보는거죠.

 

예비 창업자, 소비자를 타겟으로 홍보를 하면서 기존 가맹점주들의 니즈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매체가 바로 유튜브였는데 그걸 잘 활용해서 큰 효과를 거둔 것입니다.

 

2) 영상 시작 5초를 잡았다.

 

대부분의 광고는 시작 후 5초가 지나면 넘어가기가 됩니다. 즉, 시청자가 안 볼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그 5초 안에 소비자의 시선을 끌면 최소한의 효과는 거둘 수 있습니다. 적어도 명륜진사갈비는 여성 모델을 이용해서 그 5초를 잡았고 브랜드를 알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젊고 어리고 예쁜 여자를 등장시켰다.

 

이 부분에서는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바로 여성의 외모와 몸매를 이용해서 시선을 잡아두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방식은 10년 전부터 많이 사용했으나 아무도 떳떳하게 말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감히 말하는데 이 부분을 무시하면 절대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 명륜진사갈비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이 아이돌 그룹 베리굿의 멤버인 조현 양이랍니다.

 

솔직히 전 능동적인 성격이 아니라 '예쁘네' 라고 생각해서 광고가 나올때마다 끝까지 봤지만 굳이 누구인지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고려해서 병맛스럽게 연출된 모습을 보고 일반인이라고 단정지었거든요. 나중에 베리굿 조현이라는걸 알았을때 적잖게 실망을 했지만 아마 저처럼 아이돌 가수인줄 모르고 본 분들이 더 많을겁니다.

 

다들 인정하겠지만 조현양이 무대위에서는 빛날지 몰라도 광고 속에서는 그냥 좀 예쁜 일반인으로 보일 여지는 충분히 있지요. (사실 전 브랜드 본사에서 예쁜 여직원을 뽑아서 출연시킨 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수 많은 영상들, 매체들, 광고들에게 둘러쌓여서 소비자, 시청자의 시선을 한번이라도 받으려면 성적인 매력은 필수입니다. 이 부분을 상품화의 측면에서 생각하지말고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수단으로 바라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 똑같은 주제, 똑같은 내용의 컨텐츠 5개가 한 화면에 보이는데 유독 하나의 컨텐츠의 썸네일이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면 인구의 절반인 남자들은 당연히 그 컨텐츠를 클릭할 것입니다.

 

4) 오피셜 채널이 아닌 광고로 진입했다.

 

페이스북, 인스타, 유튜브의 흥행 소식에 편승해서 광고를 집행하는 사장님들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오피셜 채널을 성장시켜서 회사를 알리고 매출을 높이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sns에서 회사 이름을 검색하고 그 오피셜 채널을 보고 매출을 발생시킬까요? 세계 1위 업체라도 오피셜 채널 운영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일반 사장님들은 개인적인 욕심을 밀어붙이는것이고, 대행사들은 그 욕심을 이용해서 돈을 벌 뿐인거죠.

 

그런면에서 명륜진사갈비는 회사의 채널이 아닌 광고로 진입했고 유튜브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필자조차도 브랜드를 알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있는 매장 위치도 알고 있지요.

 

즉, 작정하고 전략적으로 영상을 만들고 송출하면서 계속 비용을 지출하면서 효과를 본 적입니다. 결과적으로 유튜브 광고 집행을 하면서 2018년, 2019년에 가맹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요.

 

명심하세요. 인스타, 페이스북, 유튜브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런 sns 채널에서 검색엔진에서의 사용자 패턴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사용자의 폭증은 광고 수요자의 증가로 이어지지, 검색사용자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sns 의 폭발적인 트래픽에 제공되는 광고는 검색엔진을 통한 것보다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사용자의 접근 의도 자체가 다르거든요.

 

5) 여러가지 버전의 영상을 제작했다.

 

명륜진사갈비의 오피셜 채널을 보면 같은 영상이지만 필요에 따라서 부분만 따서 다른 영상으로 분리시킨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하여 송출된 영상이 소비자에게 익숙해지도록 방치하지 않고 회전시키는데 사용했습니다. 이 부분은 사업장의 규모와 상관없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필자의 경우 지인들에게 유튜브 광고는 중소업체에게 tv cf 시장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여준 것이라고 말합니다. 몇 억원씩 들어가지는 않지만 꽤 큰 비용이 소모되는 행위입니다. 그 정도의 각오가 없이는 집행을 할 수도 없고 효과를 보기도 힘들다는 뜻이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죠. 마케팅 분야는 더욱 그렇습니다. 덤탱이를 쓰고 돈만 날리는 사장님들은 많지만 적게 쓰고 크게 효과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예외없이 0%입니다. 할거면 작정하고 다양한 버전의 영상을 만들어 광고 송출을 할 때 전략적으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사족1

 

실제 실무자는 아니지만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한 마디만 남겨봅니다. 네이버, 다음 등의 검색포털에 진입하는 광고의 경우 지역 기반, 타겟 기반 등 시스템도 많이 정비가 되어있고, 사용자의 니즈도 폭이 넓기 때문에 업종이나 수익구조, 제품의 특성에 따른 위험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는 업종이 매우 한정적이며 대부분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을 노출하거나 돈을 내고 광고를 송출해야만 합니다.

 

사업자의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매체라고 하니까 관심을 갖는건 알겠지만 정말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분야가 아니라서 더 주의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명륜진사갈비의 경우 가맹점 모집이 주 수익원인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집행한 것이라 여러가지 상황이 유튜브 광고와 잘 맞았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인기가 있는 매체라는 이유로 무작정 들어가기 보다는 내가 파는 상품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용자와 얼마나 잘 맞는지부터 판단해보기를 권합니다.

 

사족2

 

이 성공사례가 해당 갈비집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시죠? 광고가 성공했다고 가맹점 주인이 돈을 잘 번다는 것도 아닙니다. 아시죠? 이 사례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집행했기에 성공했던겁니다. 솔직히 브랜드 이미지 제고 목적의 영상을 송출하거나 금융 상품 광고가 아닌 이상 중소업체에서 이 방식으로 효과를 보려면 명륜의 사례가 제일 참고하기 좋을겁니다. (대부분 그래서 이상한거 파는게 많이 나오죠. 여자 홀리는 향수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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