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신청에 해당하는 글 1

서산시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후기

Life|2020. 5. 19. 16:43

2020년 5월 18일부터 전국의 읍. 면. 동의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각 지역별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등 현물로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에 따라서 온라인으로 신청 후 별도의 안내를 받고 현물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제가 거주하는 서산시가 이에 해당하더군요. 그래서 필자는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서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였습니다.

 

이 글은 그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것입니다.

 

먼저 온라인 신청은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서 서비스 제공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이용한 이유

 

1.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4월에 온라인 뉴스 기사를 통해서 서산시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대량으로 추가 발행을 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지원금 신청을 통해서 상품권을 현물로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2. 1인 가구

 

저 또한 특수고용직 종사자로 국가로부터 어떤 지원과 보호도 받지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소득이 감소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1인가구라서 지출의 규모 자체가 작고 필수 지출 내역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죠. 그래서 좀 더 급한 분들에게 먼저 지급되도록 주민센터로 내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 부모님도 다른 세대주로서 시골에서 거주중인데 오늘 신청해서 상품권으로 받아오셨다고 하네요.

 

3. 주 사용처에 맞는 선택

 

제가 서산으로 안 내려오고 서울에 거주중이었다면 지난 주에 신용카드 포인트로 받아서 벌써 다 썼을겁니다. 그런데 현재 거주하는 지역은 서산이죠. 부모님이나 저나 주로 돈을 쓰는 곳이 동부시장과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정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포인트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경우 진짜 지출이 이루어지는 동부시장에서는 쓰기 어려웠을겁니다. 그래서 현물인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도 현물로 받으라고 권한 이유도 이것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주로 장을 보는 동네마트, 부모님이 주로 이용하는 마트 등이 모두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포인트보다 쓰기 편하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현물 지급으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온라인 신청 후기

 

1. 본인 인증을 아이핀과 핸드폰 본인인증 중 선택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쓰지 않아서 접근성이 좋아서 칭찬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휴대전화는 대부분 보유하고 있을테니까요.

 

 

2. 신청시 당일 수령은 불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할때 화면에 안내되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체크한 부분을 보면 수령기한을 접수 후 2일 이내로 안내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저처럼 온라인으로 신청한 분들이 계실텐데 지자체별로 세부사항을 확인하고 이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3. 읍, 면, 동 별로 콜센터 운영

 

다른 지역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으나 서산시의 경우 읍, 면, 동 별로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위와 같습니다.

 

* 수석동 거주자의 경우 041 - 660 - 2024 로 전화를 걸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되는거죠.

 

지원과 관련된 개인적인 생각

 

현금, 포인트, 상품권 종류에 상관없이 타이밍은 잘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운이 좋게도 생활방역 시행과 맞물려서 지급되면서 지역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추신

 

현재 대한민국의 안정은 자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현장에서 일어나는 의료인들의 일방적인 희생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얻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경제적 피해를 바닥에 깔고 얻어낸 승리의 결과물이죠. 이 점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다 늙어서 숨 넘어가기 직전의 일본을 목격했고, 자국민이 다치는걸 명분 삼아서 전쟁까지 불사하는 미국이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돈 다발을 끌어안고서 불지옥에 떨어진 모습도 봤는데요. 한국은 아무리 잡음이 많아도 아직 청춘이네요. 양비론에 빠진 극단주의자인 필자조차도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아직 대한민국은 젊고 건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디 종식까지 잘 버텨서 건강한 사회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신청 후 결과 (추가)

 

월요일 오전 8시쯤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수요일 오전 11시 34분에 방문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방문 시기를 넉넉하게 일주일 정도 잡아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를 받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상품권을 받아왔습니다. 2일 이내로 문자를 준다고했는데 잘 지켜지는것 같습니다.

 

1만원권 서산사랑상품권 40매입니다. 본인확인 후 현물을 지폐 계수기에 넣어서 수량을 확인한 뒤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지원의 사용 기한이 8월 30일까지였을텐데 동네 마트에서 식비로만 써도 8월 내로 다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대도시의 경우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데 제가 사는 곳은 한산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주민이 고령자라서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일 진행도 매끄러웠습니다. 덕분에 1~2달치 식비는 마련이 되었네요. 유용하게 잘 써야겠습니다.

댓글()